▲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21일 열린 조선노동당 제5차 세포위원장대회에 참석했다고 22일 보도했다. 이날 대회에는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부부장이 주석단에 앉았다.
[김홍배 기자]외신들이 '한반도에 전쟁 조짐이 보인다'는 보도를 연이어 내놓고 있다. 북한 김정은 역시  제5차 노동당 세포위원장 대회에서 "더 대담하고 통 큰 작전을 전개하겠다"고 으름장을 내놓았다

로버트 넬러 미 해병대 사령관이 “전쟁이 다가오고 있다”면서 대비하라고 미 해병대원들에게 경고했다는 보도가 나온 24일 .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중국 지도부가 한반도 유사시에 대비한 준비에 착수한 듯 보인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제임스 매티스 장관 역시 22일 포트브래그에 있는 제82 공수사단을 방문해 “한반도에 폭풍우 구름(storm clouds)이 몰려들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준비돼 있는 강력한 군대가 뒷받침해 줘야 외교를 통해 전쟁을 막을 수있다”며 “우리 외교관들이 확신과 신념으로 가지고 이야기하려면 여러분들이 나아갈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며 '한반도 전쟁설'을 부추겼다.

메체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의 한 관계자를 인용해 "시진핑(習近平) 지도부가 올해 여름 북·중 접경지역인 지린(吉林) 성과 랴오닝(遼寧) 성 등 지방정부에 유사시 난민캠프를 설치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출 것을 지시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 신문은 북한 난민이 유입되기 쉬운 지역에 난민 수용 시설을 갖춘다는 계획을 세운 시 지도부는 이 지역에 최대 50만명 정도까지 난민을 수용할 계획까지 수립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한 해당 계획을 통해 난민 캠프에 지급될 식량과 텐트 등의 물품은 이미 비축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중국 정부가 북한과의 접경지역에 난민 캠프를 세우는 계획을 추진 중이라는 보도는 있었지만, 캠프가 50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이며, 음식과 텐트 비축 작업이 시작됐다는 구체적인 내용이 알려지기는 처음이다.

그러면서 이달 초순 중국 통신 대기업인 중국이동통신집단의 내부 문서로 보이는 자료가 인터넷에 나돌았으며 이 문서는 지린 성 창바이(長白) 조선족자치현에서 5개소의 난민수용소 건설이 계획돼 이 기업이 통신환경을 조사했다는 내용을 담았다.

당시 이 회사는 내부 문건을 통해 5개 난민소 건설이 계획되어 있는 창바이(長白) 조선족자치현 등에서 건설 안전 테스트와 통신 연결 상황 등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창바이현은 북한 양강도 혜산시 및 삼지연군과 압록강을 맞댄 곳으로 전쟁이 발발했을시 북한 측에서 대규모 난민들이 몰려들어올 것으로 예측되는 지역이다.

이어 신문은 "접경지역 관계자를 인용, 지린 성의 군 관리구역 내에서 최근 주둔군을 위한 새로운 주거시설이 건설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지난 12일 한반도 유사시 난민 대책이나 핵무기의 관리에 대해 이미 중국과 협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끝으로 매체는 "최근 중국 인민해방군의 움직임도 분주하다"며 "북중 국경 지대를 관할하는 북부 전 지역의 부대는 지난 11월 하순부터 영하 20도 가까운 환경에서 무기와 장비의 작동을 확인하는 훈련을 벌이고 있다. 지난 11~16 일에는 중국과 러시아 공군이 미사일 방어 시뮬레이션 합동훈련을 실시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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