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혜 기자]한국 축구의 '에이스' 손흥민(26·토트넘)이 환상적인 동점골로 토트넘을 패배에서 구했다.

경기 후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 스포츠는 손흥민에게 토트넘 내 최고인 평점 7점을 줬다. 선발로 나선 선수들 가운데서는 골키퍼 위고 요리스, 무사 시소코가 5점으로 가장 낮았고 나머지는 모두 6점에 그쳤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경기 초반부터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팀 공격의 중심에 섰다. 팀이 후반 25분 페드로 오비앙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가던 후반 39분에 약 25~27m 지점에서 때린 오른발 강슛이 시원하게 웨스트햄의 골망을 흔들었다. 골키퍼가 손을 쓸 수 없는 사각에 정확히 꽂혔다.

웸블리 스타디움을 채운 홈 팬들은 일제히 기립해 손흥민의 동점골에 환호했다. 올 시즌을 통틀어 10번째 득점이자, 프리미어리그에서는 7호 골이다.

미러는 손흥민에 대해 "전반에 결정적인 슈팅이 아드리안 골키퍼에게 막혀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면서 7점을 부여했다. 미러는 손흥민을 비롯해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 얀 베르통언 등 대부분에게 7점을 줬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8.5점의 평점을 매겼다. 역시 팀 내 최고점이고 유일하게 평점 8점을 넘었다. 세르지 오리에가 7.7점으로 두 번째로 높았다.

손흥민은 지난해 마지막 경기인 12월 26일 사우샘프턴과의 경기에서 1골 2도움의 맹활약을 펼친 뒤 2경기 만에 득점포를 재가동했다.

 

저작권자 © 시사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