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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염과 분노' 저자 마이클 울프 "책 때문에 트럼프 임기 종친다"
김승혜 기자  |  sh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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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1.06  20:4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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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혜 기자]트럼프 행정부 백악관 안팎 인물의 충격적 인터뷰를 담아 백악관 내부 이야기를 폭로한 책 '화염과 분노'가 미국 정계를 발칵 뒤집어 놓았다.

6일 워싱턴은 섭씨 영하 20도의 강추위로 학교와 사무실 다수가 문을 닫는 등 얼어붙었지만, 서점가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분노를 야기한 신간의 열풍으로 뒤덮였다. 일부 서점엔 ‘매진’이라는 글귀가 붙었으며, 전화 예약도 곤란하다는 답이 이어질 정도로 책 구매 열풍으로 뜨거웠다.

언론인 마이클 울프의'화염과 분노'는 트럼프 대통령 자녀들과 러시아 측 인사의 회동을 ‘반역적’이라고 말한 배넌의 발언을 담는 등 백악관의 치부를 폭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앞서 백악관은 총출동해 출판사와 저자를 상대로 명예훼손 고소 등 법적조치를 경고하고, 신간의 판매중지 등을 요청했지만 별효과를 보지 못했다.

이러한 가운데 저자 마이클 울프는 "이 책에 실린 폭로가 트럼프 대통령을 물러나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6일(현지시간) 영국 BBC 라디오 인터뷰에서 "내 생각으로는 책의 흥미로운 효과 중 하나는 매우 뚜렷한 '벌거벗은 임금님' 효과"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울프는 "내가 쓴 이야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 없다는 식으로 규정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갑자기 여기저기서 사람들이 '맙소사! 그게 정말이었다니. 정말 그가 홀딱 벗고 있었구나'라고 할 것"이라며 "그것이 결국 대통령이 임기를 끝낼 자각과 이해의 배경"이라고 덧붙였다.

울프는 이날 또 NBC뉴스 시사프로그램 '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는 "그에 대해 모두가 공통적으로 하는 표현이 뭔지 말해 주겠다"며 "다들 그가 어린 아이 같다고 말한다"고 강조했다.

울프는 "이게 무슨 뜻이냐면 그가 즉각적인 만족을 필요한다는 얘기"라며 "고위 고문, 가족 구성원 등 트럼프 주변 사람 100% 하나하나가 그의 지성과 적합성에 의문을 품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 자신도 대통령 당선 소식에 어리둥절했다거나, 그의 장남과 사위가 러시아 정보원들을 만난 것은 '반역 행위'라고 표현하는 등 민감하면서도 '폭탄급' 폭로라 할 수 있는 내용이 담겼다.

앞서 책 내용이 일부 공개되자 트럼프 대통령 측은 출판사에 출판과 공개, 배포 금지를 요구하고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그러나 출판사 측은 오히려 출판 일정을 나흘 앞당겨 판매를 개시하겠다고 발표했다.

'화염과 분노'는 5일 출간과 동시에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열풍을 일으켰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트위터에 "거짓말로 가득 찼고, 허위 진술이며 출처도 존재하지 않는 것들"이라면서 이 책을 '가짜 책'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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