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혜 기자]]“이번 촛불은 어떤 특정 시민단체로부터 촉발돼 주도적으로 이뤄진 게 아니라 시민들 자발적 촛불이었다는 게 다른 어느 때보다 두드러진 특징이었다.”

헌정 사상 초유의 비선실세 국정농단 사건으로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를 이끈 일등공신은 정부도 정치권도 아니었다. 매서운 추위 속에서도 매주 거리로 나가 촛불을 밝힌 일반 시민들이었다.

이 같은 '촛불 혁명'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되면서 글로벌 조사기관이 집계하는 한국의 민주주의 순위가 상승했다.

영국의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의 부설 조사기관은 현지시간으로 오늘 민주주의 순위에서 우리나라를 지난해 24위에서 올해 20위로 네 계단 올렸다고 밝혔다.

 
해당 조사기관은 "횡령혐의가 드러난 박근혜 대통령이 시민들의 운동으로 결국 탄핵됐다"면서, 우리나라의 민주주의 점수를 10점 만점에 총점 8점, 특히 선거 과정과 다원주의 점수를 9.17점으로 높게 평가했다.

우리나라의 민주주의 순위는 '완전한 민주주의' 국가로 분류된 19개국에는 한 계단 차이로 끼지 못했지만, 7.88점인 일본, 7.8점인 프랑스보다 높았다.

민주주의 평가가 가장 높은 국가로는 9.87점의 노르웨이가 꼽혔으며, 최하위는 1.08점을 기록한 북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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