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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입춘대길"...날씨는 '꽁꽁'
김승혜 기자  |  sh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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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2.04  11:2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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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춘(立春)을 하루 앞둔 3일 오전 전남 구례군 구례향고에서 다문화가정을 초청해 입춘방 쓰기 체험행사가 열리고 있다.
[김승혜 기자]오늘은 24절기 중 첫 번째 절기. 음력으로 정월의 절기인 입춘이다. 태양이 황경 315˚에 왔을 때를 일컬으며, 동양에서는 이 날부터 봄이라 한다. 하지만 입춘인 4일 전국이 혹한으로 꽁꽁 얼어붙었다. 전라도 일부 지역과 제주도에는 대설특보가 발효되는 등 늦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입춘 전날을 철의 마지막이라는 '절분(節分)'이라 하며, 이날 밤을 '해넘이'라 불렀다. 따라서 입춘을 마치 연초처럼 본다.

입춘의 풍습으로는 종이에 입춘을 송축하는 글을 써서 대문에 붙이는 일이다. 보통은 '입춘대길(立春大吉: 입춘에 크게 길하다)'이라고 적어 대문에 붙이며 이를 '입춘첩(立春帖)' 또는 '입춘축(立春祝)'이라고 불렀다.

옛날에는 설날이 되면 대궐에서 신하들이 연상시(延祥詩)를 지어 올렸는데 이때 잘 지어진 글을 기둥이나 난간에 붙였고, 이것을 춘첩자(春帖子)'라고 불렀다. 이것이 전래되어 양반집과 민가나 상가의 대문과 기둥에 글귀를 붙이는 풍습이 생겼다. 또한 입춘에는 한해의 액운(厄運)을 물리치고 재수(財數)를 기원하는 굿을 하기도 하는데 이를 '입춘굿'이라고 한다.

대표적인 글귀로 '입춘대길 건양다경(立春大吉 建陽多慶: 봄이 시작되니 크게 길하고 경사스러운 일이 많이 생기기를 기원합니다.)', '부모천년수 자손만대영(父母千年壽 子孫萬代榮: 부모는 천년을 장수하시고 자식은 만대까지 번영하라.)', '수여산 부여해(壽如山 富如海: 산처럼 오래살고 바다처럼 재물이 쌓여라.)' 등이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에 따르면 옛날 중국에서는 입춘 15일간을 5일씩 3후(候)로 갈라서, ① 동풍이 불어서 언땅을 녹이고, ② 동면하던 벌레가 움직이기 시작하고, ③ 물고기가 얼음 밑을 돌아다닌다고 했다. 잡절(雜節)은 입춘날을 기준으로 하여 결정된다. 밭에 씨앗뿌리기가 시작되는 88야(夜), 태풍시기인 210일, 220일 등은 각각 입춘날로부터 88일, 210일, 220일째의 날이다.

한편 전남 구례향교는 전날 '입춘방 쓰기 체험행사'를 개최하는 등 전국적으로 다양한 입춘 행사가 진행됐다.

입춘방(立春榜) 쓰기는 한 해, 24절기의 첫 번째인 입춘 즈음에 가정과 개인의 안녕을 기원하며 쓴 '입춘대길(立春大吉)'이라는 방을 벽이나 문짝, 문지방 등에 써 붙이는 우리 전통 생활문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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