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호 기자]4개월여 남은 6월 지방선거의 민심풍향을 가늠할 수 있는 설날연휴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가운데 경향신문이 여론조사기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6·13 지방선거에서 투표할 광역자치단체장 후보를 묻는 질문에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1.1%로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자유한국당 12.3%, 바른미래당 9.5%, 정의당 4.9%, 민주평화당 1.4%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 조사는 지난 12~13일 이틀간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방법은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해 임의전화걸기(무선전화 801명·유선전화 199명)를 통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상자 표집은 2018년 1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지역별·성별·연령별로 비례할당해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3.1%(총 7609명과 통화해 1000명 응답 완료)다.

▲ 한국리서치 캡쳐
지역별로 보면 민주당은 대구·경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1위를 차지했다. 서울의 경우 민주당 38.7%, 바른미래당 15.3%, 한국당 8.7%, 정의당 5.6%였다. 인천·경기는 민주당 42.7%, 한국당 12.9%, 바른미래당 7.9%, 정의당 5.4%였다. 대전·충청은 민주당 44.1%, 한국당 14.7%, 바른미래당 6.3%, 정의당 3.8%였다. 광주·전라에서는 민주당 62.9%, 민주평화당 3.0%, 정의당 2.7%, 바른미래당 2.0% 순이었다.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부산·울산·경남에서도 민주당 지지율이 높았다. 민주당 38.8%, 한국당 15.7%, 바른미래당 7.5%, 정의당 7.1% 순이었다. 다만 대구·경북에서는 한국당 22.8%, 민주당 19.3%, 바른미래당 14.7% 순서였다.

민주당은 전 연령대에서 1위를 기록했다. 20대의 경우 민주당 37.4%, 바른미래당 10.7%, 한국당 7.3%, 정의당 5.7%였다. 30대는 민주당 52.9%, 바른미래당 7.8%, 정의당 7.4%, 한국당 5.2% 순이었다. 40대에서도 민주당 49.4%, 바른미래당 8.1%, 한국당 6.8%, 정의당 6.7%였다. 50대에선 민주당 39.7%, 한국당 16.8%, 바른미래당 12.1%, 정의당 4.4% 순이었다. 60대 이상에서도 민주당(29.8%)이 한국당(21.3%), 바른미래당(8.8%) 등을 앞섰다.

‘한국당을 문 닫게 하겠다’며 지난 13일 창당한 바른미래당은 20·30·40대, 서울·강원·제주에서 한국당을 눌렀다. 20대의 바른미래당 지지율은 10.7%, 한국당은 7.3%였다. 30대에선 바른미래당 7.8%, 한국당 5.2%, 40대에선 바른미래당 8.1%, 한국당 6.8%였다. 서울에선 바른미래당이 15.3%, 한국당은 8.7%, 강원·제주에선 바른미래당이 14.1%, 한국당은 7.4%였다. 대구·경북에서만 한국당(22.8%)이 바른미래당(14.7%)을 앞섰다. 광주·전라에서 바른미래당은 2.0%에 그쳤다.

단순 정당 지지도를 묻는 질문에는 민주당 44.0%, 한국당 12.1%, 바른미래당 11.9%, 정의당 5.6%, 민주평화당 1.8%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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