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호 기자]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설 연휴 내내 작심한 듯 '현정부 때리기'와 '평창 동계올림픽 폄하'에 올인했다.

홍 대표는 17일 문재인 정권이 "북의 위장평화공세에 속아 평창올림픽을 평양올림픽을 만들었다"며 또 다시 색깔론을 제기한데 이어 설연휴 마지막날인 18일 오후에도 자신의 SNS에 문재인 정부를 총평하는 듯한 장문의 글을 올렸다.

앞서 15일엔 “재판도 여론으로 하는 민중재판 시대가 됐다”며 사법부를 비판했고, 한국GM 군산공장 철수가 ‘낮은 노동생산성’ 때문이라면서 “좌파정권의 사회주의식의 기업정책은 나라를 망국으로 이끄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삼성을 칭찬(?)하기도 했다.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패이스북을 통해 “정치 23년을 거쳤지만 이런 정권은 처음 본다. 김대중·노무현 정권도 이렇게까지 후안무치하고 무지막지하지 않았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홍 대표는 문제인 정부 1년을  친북, 반미, 반일의 사회주의 정부로 규정했다.

그는 현 정부에 대해 "방송탈취에 신문장악하고, 관제여론조사로 국민 현혹하면서 노골적인 친북, 반미, 반일에 사회주의로 헌법개정 시도, 사회주의식 경제체제 구축, 검,경 사냥개 동원하여 정치보복에 전념하고, 사법부 마져도 좌편향으로 개편하고, 오로지 민노총, 전교조와 좌파 시민 단체, 문슬람만을 우군으로 해서 사이비 보수를 들러리로 내세우고, 우파를 궤멸 시켜 50년 집권을 바라본다고 한다."고 규정했다.

이어 그는 "평창 이후가 더 걱정스럽다. 미국은 자국 이익에 반하는 그 어떠한 시도도 용납하지 않는 나라이다. 벌써 경제 보복이 시작되었고 자국까지 핵 미사일이 날아올 수 있는 상황에서 평창 이후 미국의 선택이 더 염려스럽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문 정권은 친북 좌파 정책을 버리지 않고 마이웨이를 외치고 있으니 이 나라가 어떻게 될 것인지 참으로 걱정스럽다."고 우려를 표했다.

홍대표는 글 말미에 한국당의 지방선거 약세를 걱정한 듯 "지방선거 승리만이 친북 좌파 폭주 정권을 막을 수 있는 마지막 방법이라는 것을 뼛속 깊이 새기고 전력을 다하겠다. 국민들이 그것을 알 것으로 나는 본다. 내 나라가 이렇게까지 망가진데 대해 무한책임을 느낀다."고 보수층에 호소했다

끝으로 그는 "나라를 정상국가로 만든다는 각오로 지방선거와 보궐선거에 임하겠다."고 설 연휴 '페북정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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