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호 기자]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SNS를 통해 삼성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다스 소송비용을 대납해 사면했다는 의혹과 관련, 수사 중인 검찰을 비판했다.

홍 대표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88올림픽을 유치한 사람은 고 정주영 회장이다. 2002년 월드컵을 유치한 사람은 그의 아들인 정몽준 회장이다.”고 운을 뗀 후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을 유치한 사람은 이건희 회장이다.”고 했다.

그어면서 “2009년 12월, 나는 대한태권도 협회장 자격으로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이건희 회장의 사면을 청와대에 공개적으로 요구한 일이 있다. 그 후 많은 체육계 인사들의 사면 요구가 잇달았고 청와대는 평창 동계 올림픽 유치를 위해 이건희 회장을 사면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홍 대표는 “그 결과 이건희 회장의 노력으로 두번에 걸친 유치 실패를 딪고 지금의 평창 동계 올림픽이 유치가 된 것”이라며 “최근 이를 두고 검찰이 MB를 수사하면서 마치 이건희 사면을 댓가로 다스 소송비용을 뇌물로 받았다는 보도를 보고 실소를 금할 수 없었다.“고 이건희 회장의 댓가성 사면을 없었다고 MB측을 거들었다.

홍 대표는 “아직도 검찰은 사건을 수사하는 것이 아니라 사건을 윗선의 주문에 맞추어 증거를 만들고 있으니 이러한 사냥개 노릇 하는 검찰을 믿을 수가 있을까?”러며 “검찰을 개혁해야 한다. 정치권으로부터 독립시키고 검.경을 대등한 상호 감시체재로 만들어야 한다.”고 검찰의 적폐청산 수사가 ‘정치보복’이라는 기존의 주장을 반복했다.

그는 끝으로 “내가 검사 출신인 것이 그렇게 부끄러울 수 밖에 없는 요즘”이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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