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혜 기자]뮤지컬 ‘명성황후’와 ‘영웅’을 제작한 ‘뮤지컬계 대부’ 윤호진 에이콤 대표가 24일 오후 자신의 성추행 의혹을 인정했다.  잎서 오전에는 28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소재로 한 뮤지컬 ‘웬즈데이’ 제작 발표회를 무기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윤 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오늘 저로 인해 피해를 당하신 분의 소식을 들었다.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며 “피해자 분의 입장에서, 피해자 분이 원하는 방식으로 사과드리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의 거취를 포함하여 현재 상황을 엄중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무겁게 고민하고 반성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누리꾼들은 윤호진의 성추행 의혹이 불거지면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와 할머니들을 위해 싸우는 정의로운 사람들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 신작 '웬즈데이'에 대해서도 반감의 글이 쏟아지고 있다.

실시간 SNS에는 "성추행 가해자가 위안부를 건드려?", "성추행범이 위안부의 성폭력 피해를 담은 뮤지컬을 제작하다니 완전 모순이네", "윤호진, 위안부 소재로 한 작품 발표 앞두고 성추행 사건 터졌네. 제대로 반성했으면" 등의 글이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비난을 의식한 듯 윤 대표는 “할머님들과 힘겨운 싸움을 하고 계신 분들께 저의 개인적인 의혹으로 누를 끼쳐서는 안된다는 생각”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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