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혜 기자]제자 성추행 의혹에 휩싸인 배우 조민기가 이번에는 '강간미수 피해를 입었다'는 추가 폭로가 등장했다.

26일 스포츠조선에 따르면 익명의 제보자가 직접 전화를 걸어 "배우 조민기가 2007~2008년 무렵 차안에서 성폭행을 하려고 했다"며 "소리를 치며 도망친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제보자는 또한 "실명은 일단 공개하지 않겠다"며 "다만 추후 경찰조사가 있다면 얼마든지 응할 계획이며, 이제까지 말한 사실에 대해 조금도 과장이나 거짓이 없음을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27일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조민기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피해자 진술이 여럿이 확보돼 내사에서 수사로 전환됐다. 조민기는 다음달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될 예정이다.

매체가 밝힌 통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제가 20대 초중반이었던 10~11년 전(2007~2008년 무렵), 압구정동에 위치한 한 커피숍에서 근무를 했고, 그 건물의 2층에는 조민기가 운영하는 사진 스튜디오가 있었다"며 "조민기는 자연스럽게 하루에도 1~2회 커피를 사거나 손님을 만나기 위해 커피숍을 자주 방문했고, 주로 남자들이었던 스튜디오 직원들도 수시로 방문했다. 또한 조민기의 부인도 흔하게 방문하여 얼굴이 익숙했을 정도였다"
 
"어느날 조민기가 '웨딩사진'(화보 개념)을 찍자며 모델을 제안했고, '제가 무슨 웨딩사진이냐'며 거절했지만, 반복된 제안이 있었던데다 스튜디오 스테프들과도 자주 보는 사이이고, 커피숍 동료들도 '해봐'라고 추천해주어서 승락했다"며 "촬영 당일, 웨딩 드레스 서너벌을 입고 촬영을 해고, 끝나고 나니 문제가 시작됐다"
 
"'한잔 해야지'라며 고기를 먹으러 가자기에 조민기와 나, 스태프 3명쯤과 고깃집으로 갔고, 고기와 함께 적당히 술을 마셨다. 그런데 이후 조민기가 '데려다 주겠다'고 했고, 고깃집이 영동대교 (남단, 압구정-청담 지역)인데, 당시 내가 언니와 살던 집이 건대입구 였던터라 워낙 가까워, 거절했다. 그런데 스태프들까지 나서서 '타고 가세요' 라고 하고, 조민기가 워낙 '데려다주겠다'라고 재촉해서 탔는데, 집에 거의 도착했을 무렵 으쓱한 골목에서 추행이 시작됐다".
 
"한마디로 차 안에서 '난리'가 났다. 조민기는 내 옷을 벗기려고 끊임없이 노력했고, 나는 그것을 말리느라 힘들었다. 아무리 하지 말라고 해도 멈추지 않았다. 조민기는 계속 '가만있어, 괜찮아'라고 말했고, 저는 '이러다가 정말 큰일 나겠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남자의 강한 힘으로 상의를 벗겨 가슴을 만지고, 하의에 손을 넣어 추행했다. 결국 조민기는 자신의 옷을 모두 벗고 나의 하의를 완전히 벗긴 후, 나를 강간하려고 했는데, 그때 '아아아악' 하면서 (가장) 격렬하게 저항하여 차 문을 열고 도망쳤다"
 
"당시만해도 워낙 어리고, 순진해서 '경찰에 신고한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 그저 언니를 붙잡고 하소연만 했다"며 "조민기는 당시에도 유부남이었고, 아내 분도 커피숍에 자주 오시는 분이라 잘 알고 있었다. 점장과도 (자주 왕래하여) 친분이 있는 사이인데, 어린 여자에게 어떻게 그런 행동을 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 파렴치한 인간"이라고 말했다. 제보자는 "그 사건 이후로 TV에서 조민기가 등장할 때마다 '죽여버리고 싶다'는 생각을 되뇌여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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