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타 인스타그램 캡쳐
[신소희 기자]연예계 성추행 파문이 연일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사진작가 로타(본명 최원석·40)의 모델 성추행 의혹이 제기됐다.

로타는 미소녀 콘셉트 화보로 이름을 알린 작가로 그동안 몇 차례 성 상품화 논란을 촉발했지만 성범죄 가해자로 지목된 것은 처음이다.

28일 MBC에 따르면 성추행 피해를 호소한 이 여성은 "대학에 다니던 중에  모델로 활동했던 5년 전 자신의 SNS 사진을 본 로타로부터 촬영 제안을 받았다"고 했다. 그는 방송에서 “당시만 해도 유명 작가로부터 연락을 받았다는 사실에 기뻤다. 하지만 이런 기대는 촬영장에서 무너졌다."고 당시 상황을 말했다.

그는 “(로타가) 갑자기 자신의 손가락을 물지 않겠느냐고, 촬영 중 여성에게 한번은 이걸 시켜본다고…(말했다). 계속 어루만졌다”고 주장했다. 신체접촉을 거부했지만 멈추지 않아 촬영장을 빠져나왔다고 덧붙였다.

여성은 사건 직후 ‘예뻐서 참을 수 없었다’는 로타의 문자메시지를 받았다며 “더 어이가 없었다”고 했다. 또 촬영된 사진은 당초 어깨 위만 찍는다던 약속과 다르게 전신이 노출돼 있었고 이 사진이 악용될 가능성을 우려해 로타의 촬영 요구를 두 차례 더 응한 뒤 모델 활동을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로타는 "촬영 중 모델의 동의를 구했었고 당시에 아무 문제 제기가 없었다"고 입장을 밝혔다.

로타는 서태지 구하라 설리 등 톱스타들의 화보·앨범재킷용 사진을 촬영했다. 상대적으로 이름이 덜 알려진 모델과 작업한 화보도 있다. 화보는 대체로 세일러복, 브루마 같은 일본 여학생 단체복이나 란제리, 비키니를 모델에게 입힌 미소녀 콘셉트가 많다.

설리, 구하라 등 여러 연예인들과 작업을 해온 로타는 그간 몇차례 로리타 논란에 휩싸여왔다. 로리타는 어린 소녀에게 성적 욕망을 느낀다는 의미. 로타의 작업물이 성인 여성도 미성숙한 소녀의 모습을 한 듯한 콘셉트라는 지적이 계속돼 왔다.

한편 로타의 성추행 의혹 제기에 누리꾼들은 "로타는 건들지마라 ㆍ나의 로망과 욕구를 해결해주는 유일한 사람이다 로타마저없다면..", "예술을 빙자한 성추행 성폭력. 예술을 농락하지마", "저딴게 예술은 무슨 예술~ 야동 제작자랑 다를게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예술을 하는 사람이라 믿었는데 이건 아니지!!! 예술이랑 범죄는 다른거지 범죄의 영역이면 반드시 처벌받아라!"등의 다양한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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