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 기자]인공지능, 로봇기술, 생명과학이 주도하는 4차 산업혁명이 확산되면서 콜센터 상담원, 은행텔러, 매장 계산원 등 일자리가 기술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4일 한국고용정보원이 공개한 '4차 산업혁명 미래 일자리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우선 직무 유형과 숙련도를 기준으로 일자리의 ‘기술 대체 가능성’을 4가지 유형으로 정리했다. 먼저 단순조립, 계산 및 출납, 요금수납, 시설안내, 창고관리 등 숙련도가 낮고 업무도 정형화된 직업이다. 디지털화나 자동화, 로봇 등의 기술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높은 숙련도가 필요하지만 업무 방식은 정형화된 회계사무, 법률사무, 통번역, 임상병리, 영상의학분석 등도 기술 대체 가능성이 컸다. 보고서는 “이 경우는 직업 자체 또는 일자리가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일자리 축소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또 4차 산업혁명으로 새로운 산업과 직업이 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하는 방식도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온라인 근무(모바일, 원격근무)가 확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용형태 역시 온라인 플랫폼으로 제공되는 온디맨드 서비스(services ondemand)의 확산으로 플랫폼 근로자가 증가하고 프리랜서 또는 프로슈머 등 다양한 고용형태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그러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유망직업 10개와 위기직업 6개를 선정했다.

유망직업으로는 ▲사물인터넷 전문가 ▲인공지능 전문가 ▲빅데이터 전문가 ▲가상현실 전문가 ▲3D프린팅전문가 ▲드론전문가 ▲생명공학자 ▲정보보호전문가 ▲응용소프트웨어개발자 ▲로봇공학자 등을 꼽았다.

반면 위기직업으로는 ▲콜센터 요원(고객상담원 및 안내원) ▲생산 및 제조관련 단순종사원 ▲의료진단 전문가 ▲금융사무원 ▲창고작업원 ▲계산원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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