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혜 기자]개그계에도 '미투' 폭로가 등장했다. 개그맨 이 모 씨가 미성년자를 성폭행했다는 것.

6일 SBS funE는 2005년 지상파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활동하던 개그맨 이 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A씨의 사연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고등학생 때 이 씨를 처음 만났으며 “연예인이라서 밖에서 밥을 먹을 수 없으니 집으로 오라”는 말에 집으로 갔다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A씨는 고등학교 2학년인 18세였고 현재 나이는 24살이다. A씨는 개그맨 이 씨의 나이도 공개했다. 가해자로 지목된 개그맨 이 씨는 1982년 생으로 알려졌다.

A씨는 "성폭행 이후 성인인 언니의 주민등록증으로 사후 피임약을 처방받았다"며 끔찍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A씨는 “등촌동에 있는 오피스텔이었다. 방 하나에 부엌이 있는 원룸으로 긴 형태의 집이었다. 처음에 옷을 접어달라기에 접고 있었는데 ‘이리 와 봐라. 같이 TV보자’고 한 뒤 그런 일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A씨는 이 씨가 “외국에서 살다 왔으니 (성)경험 많지 않느냐”며 성관계를 시도했다며 “성 경험이 없다”고 관계를 거부했지만 강제로 성관계를 했다고 폭로했다.

또 A씨는 자신이 왜소한 체격에 앳된 외모였으며 미니홈피 일촌이었기 때문에 이 씨가 자신이 학생 신분이라는 것을 알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에 대해 이 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A씨가 미성년자임을 상상도 못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러한 가운데, 누리꾼들은 성폭행 가해자로 지목된 이 씨의 인스타그램을 찾아 해당 사실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는 항의성 댓글을 올리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혹시 2003년 데뷔한 당신이 가해자인가요?", "미성년자 성폭행 실화임?", "성폭행글 올라왔는데 사실인가요?", "입장발표 해 주세요. 아니면 아니라고 하고요", "입장을 밝히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 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인터넷을 통해 확대 재생산되고 있는 허위사실들과 신상이 특정될 수 있는 사안을 무분별하게 보도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대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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