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혜 기자]MBC에 사표를 낸 배현진 전 아나운서가 자유한국당(이하 '한국당') 입당 및 송파을 출마설에 휩싸였다.

자유한국당에서 당직을 맡고 있는 한 의원은 “배현진 아나운서가 내일(9일) 입당원서를 낼 것이다. 당 지도부 차원에서 송파을 전략공천이 유력하다”고 8일 전했다.

예상대로라면 배현진은 앵커 출신 정치인 대열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특히 한국당 의원의 말처럼 자유한국당 입당 및 서울 송파을 국회의원 재선거 전략공천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송파을 지역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송파을은 당초 최명길 바른미래당 전 의원의 지역구로, 최 전 의원은 지난해 12월5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대법원에서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아 의원직을 상실해 6·13 지방선거에서 재선거가 이뤄지게 됐다. 최 전 의원 역시 MBC 기자 출신인 만큼 이 지역구에 관계된 언론인 출신과 인연이 깊다.

이날 뉴스1은 "한국당이 배 전 아나운서를 영입해 이 지역구에 '테마공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한편 이 지역구 재선거에 일찌감치 뛰어든 박종진 바른미래당 서울 송파을 공동 지역위원장도 MBN 정치부 팀장, 국제부 부장 등을 역임하고 채널A '박종진의 쾌도난마' 메인앵커로 활약한 바 있다.

박 위원장은 지난해 7월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 시절 1호 영입인사로 송파을 지역위원장에 임명된 바 있다.

8일 현재 이 지역구에 예비후보자로 등록한 이는 박 위원장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김수철 정당인, 자유한국당 백봉현 사회안전연구원 이사장, 바른미래당 송동섭 서울 송파을 공동 지역위원장 등 모두 4명이다.

하지만 배현진 아나운서는 공식적으로 향후 행보를 밝히지는 않은 상황이다. 과연 배현진 아나운서가 선배 앵커들의 뒤를 이어 정치계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떨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저작권자 © 시사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