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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톡톡】문재인 대통령이 엽기살인 용의자?
김승혜 기자  |  sh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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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3.11  11: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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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혜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중동에서 벌어진 엽기적인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11일 터키 한인 사회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터키 유명 오락채널 쇼TV 뉴스 프로그램 '아나 하베르'('주요 뉴스'라는 뜻)는 문 대통령의 사진을 내보내며 필리핀 출신 가사도우미 살인 용의자로 문 대통령을 지목하는 방송 실수를 범했다.

해당 뉴스는 쿠웨이트에서 29세 필리핀 국적 가사도우미가 살해된 후 1년 넘게 아파트 냉동고에서 유기된 엽기적인 사건을 다룬 기획물로 '중동권에서 동남아 가사도우미 학대 실태'를 조명했다.

이날 쇼TV는 황당하게도 이 리포트를 시작하는 앵커 화면에서부터 문 대통령과 피살자 사진을 나란히 편집해 보여주며, 문 대통령 얼굴을 살인 용의자인 양 제시했다.

이어 방송은 가사도우미를 고용한 쿠웨이트 억만장자 부부가 함께 살인·시신유기를 저지른 혐의를 받는다고 설명하면서, 최근에 방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딸 이방카 보좌관과 문 대통령이 만나는 사진을 쓴 것.

   
 
특히 뉴스의 후반부에서도 문 대통령과 피살자 사진을 나란히 배치하거나, 문 대통령과 이방카의 사진을 반복해서 보여주며 "용의자 쿠웨이트 부부가 인터폴의 수배로 붙잡혔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쇼TV는 이달 6일 한국대사관에 "큰 실수를 저질러 사과한다"는 답신을 보냈으나 방송을 통해서는 현재까지 사과 방송·자막을 내보내지 않고 있다.

현지 주민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한국대사관의 한 관계자는 "쇼TV 앙카라지국장이 '사과 방송을 하면 오히려 더 많이 알려져 역효과가 나니 하지 않는 편이 나을 것 같다'는 의견을 표명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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