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희 기자]'미투운동'이 가요계에도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가수 김흥국(59·사진)씨의 성폭행 의혹이 제기됐다.

14일 MBN에 따르면 A씨는 2016년 11월 당시 보험설계사로 일하면서 김흥국과 그의 지인들과 함께 저녁 식사를 했다. 이후 호텔로 가 당시 김흥국이 억지로 술을 먹여 정신을 잃었고 깨어났더니 알몸 상태로 함께 누워있었다고 주장했다

이후 A씨는 김흥국에게 문제를 제기했지만, "네 발로 가지 않았느냐. 이걸 크게 문제 삼아봤자 네가 크게 더 다친다"고 답했다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A씨는 김흥국 씨로부터 '서로 좋아서 술자리 했다' '서로 도울 수 있는 친구나 동생으로 만나고 싶었다' '내려 놓으라.' 등의 문자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흥국은 시사플러스와의 통화에서 "2년 전쯤 아는 지인이 '형님의 오랜 팬이 두 분 계시는데, 형님을 꼭 만나 뵙고 싶어 한다. 시간 좀 내주실 수 있냐'고 하기에 지인들과 함께 편하게 술자리를 가지는 자리라 수락했다"고 밝혔다.

이어 "술자리를 가진 후 헤어졌다. 성폭행은 가당치도 않고, 호텔에 간 사실 자체가 없다"며 "사람들은 멀리서 봐도 내가 '김흥국'임을 아는데 어떻게 여자분과 호텔에 가겠나"라며 "현재 어이가 없는 상황이다. ‘미투 운동’은 남의 일인 줄만 알았는데 참담하고 황당한 마음이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A 씨는 김흥국으로부터 두 번째 성폭행을 당했을 당시, 목격자가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어 논란은 커질 전망이다.

한편 지난 2003년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기러기아빠 생활을 시작한 김흥국은 지난해 아이들이 한국에 들어온 뒤에도 김포와 서울에 따로 살며 기러기 아빠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MBC '라디오스타'에서 "다시 기러기 생활을 하고 있다"라며 "딸이 미국에서 돌아왔는데 비자 문제 때문에 하이스쿨에 가지 못했다"라고 속사정을 고백하기도 했다.

보도가 나가자 누리꾼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김흥국은 그동안 유쾌한 이미지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기 때문. 하지만 상황은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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