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 대표 바라보는 배현진
[김민호 기자]‘홍준표 영입 1호’인 배현진 전 MBC 앵커가 서울 송파을 당협위원장에 16일 임명됐다. 오는 6월 지방선거와 함께 열리는 서울 송파을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로 사실상 전략공천됐다.

한국당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배현진 전 앵커를 서울 송파을 당협위원장에 임명했다. 서울 송파을 당협위원장이었던 김성태 의원(비례대표)은 서울 강남을 당협위원장으로 임명됐다. 이와 함께 전지명 전 광진구갑 당협위원장은 서울 광진구에, 길환영 전 KBS사장은 충남 천안갑 조직위워장에 임명됐다.

부산시장 후보에는 서병수 부산시장, 인천시장은 유정복 현 인천시장, 울산시장은 현 김기현 울산시장이 각각 임명됐다. 충북지사 후보에는 박경국 전 안전행정부 제1차관, 제주지사에는 김방훈 한국당 도당위원장으로 결정됐다.

전  대변인은 "우리당 후보의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서울·경남·충남은 우선추천지역으로 선정한다"며 "향후 인재영입 등 공천과정에서의 경우의 수를 확대해 면밀하게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한국당은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부산·울산·인천·충북·제주를 단수추천지역으로 서울·경남·충남을 우선추천지역(전략공천)으로 지정했다. 다만 경쟁이 심한 대구·경북(TK) 지역은 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전희경 대변인은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단수추천, 우선추천지역을 발표하고 단수추천으로 선정된 후보자를 발표했다. 단수추천은 신청한 사람 중에 경선 없이 1명을 뽑는 방식이다. 우선추천은 후보자의 신청유무와 상관없이 당 지도부가 인재를 내려 보내는 전략공천 방식을 의미한다.

우선추천지역 중 서울은 홍준표 대표가 영입을 권유한 이석연 전 법제처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 또 경남은 친홍계 윤한홍 의원이, 충남은 이인제 전 최고위원이 전략공천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당은 TK 지역에 한해 경선을 실시키로 했다. 대구시장 후보경선에는 권영진 현 대구시장과 김재수 전 농림부 장관, 이재만 전 최고위원, 이진훈 수성구청장이 대상에 올랐다. 경북지사에는 이철우·김광림·박명재 의원이 경선대상이다.

또 광주·대전·경기·강원·세종은 계속 심사지역으로 두기로 했다. 

한국당 공관위는 지난 14일부터 이틀간 공천신청자 31명을 대상으로 면밀한 서류심사와 집중 개별 면접 또 현지 여론 청취 등을 통해 단수·우선추천 후보지를 선정하고 경선 대상자들을 선정했다.

한국당은 광역단체장은 17명 모집에 31명이 접수했고, 기초단체장은 226명 모집에 500명이 접수했다고 밝혔다. 광역위원은 747모집에 819명이 접수했다고 덧붙였다.

홍문표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번 심사에서 가장 중요한건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성장 발전하는데 자격이 있느냐"라며 "시장경제를 통해 국민의 행복시대를 여는 그런 자격이 있는 후보인지도 봤다"고 말했다.

홍 사무총장은 "또 미투(Me too,나도당했다)와 전혀 관계가 없는 지와 관려해 지역여론까지 수렴해서 심사를 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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