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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김윤옥 카드 4억 결제 '새발의 피'...대우조선 남상태 '누나'라 불러
이미영 기자  |  leemy00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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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3.17  09:5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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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영 기자]이명박 전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가 1990년대 중반부터 17대 대선 직전인 2007년 말까지 10여 년간 백화점과 해외 면세점, 아울렛 등에서 다스 법인카드로 4억원 가량을 결제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의 신병을 확보한 뒤 부인 김윤옥 여사 조사 문제도 본격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희중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을 통해 전달된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사용했다는 의혹에 이어 최근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으로부터 전달된 불법자금 중 일부를 전달받은 정황도 포착됐다.

김 여사의 불법자금 수수 의혹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지난 2007년 대선을 앞두고 김윤옥 여사는 미국 뉴욕의 사업가로부터 돈다발이 든 명품백을 받은 정황을 검찰이 포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심지어 대선 이후 본지 취재결과 김 여사에게 전달한 명품가방 '헤르메스' 주인인 이순례씨의 전달책인   김용걸 신부와 사업가가 청와대까지 찾아와 약속 이행을 요구하며 심하게 따지는 일도 있었다.. 특히 검찰은 이 과정에서 이들이 명품백 안에 거액의 돈다발을 넣어 함께 전달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 여사의 이같은 금품수수 의혹은 빙산의 일각이란 지적이다.

2015년 우리나라가 산업화한 이래 처음으로 단일 기업으로 6조원대의 손실을 기록한 대우조선해양의 몰락에도 그의 손길이 닿아 있었다.

이 과정에 이명박 정부에서 사장으로 연임에 성공한 남상태 전 사장이 자리 잡고 있다. 대우중공업 시절부터 일해 온 남 전 사장은 2006년 노무현 정부 말기에 사장에 임명됐다. 2008년 정권이 바뀐 후 그는 연임에 성공하면서 무려 6년 간 사장으로 재직했다. 특히 연임 과정에서 이명박 정권 실세들의 입김이 대거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남 전 사장은 김윤옥 여사와 어렸을 때부터 가깝게 지내왔다. 김 여사의 친동생 김재정과 둘도 없는 사이로 알려졌으며, 김 여사를 누나라 부르며 따르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MB정부에서 국회의원을 지냈던 국정원 차장 출신 김회선 전 의원과 친인척으로도 알려졌다.

이 때문에 이명박 정부에서 대우조선해양의 추문은 끊이지 않았다. 남 전 사장은 재임 시절 대학 동창인 지인 소유 회사에 ‘일감 몰아주기’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으며, 특히 김 여사의 한식세계화 사업에도 많은 돈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당시 민주당 측에서는 김윤옥 여사와 남 전 사장과의 관계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당시 민주당 강기정 전 의원은 검찰의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 수사와 관련, “천 회장에 대한 수사를 급하게 서두르는 것은 표적 사정을 앞두고 더 큰 정치 비리를 감추기 위해 ‘몸통 자르기’를 하는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우조선해양 남 사장이 연임 로비를 할 때 천 회장을 통해 김윤옥 여사를 만나 청탁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강 의원은 “김 여사가 당시 정동기 청와대 민정수석을 만나 남 사장의 연임을 이야기했고, 정 수석이 민유성 산업은행장에게 이 뜻을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또 “대통령의 동서이자 ‘이명박 후원회’의 사무국장도 역임한 황태섭씨의 주선으로 남 사장의 처가 청와대에서 김 여사를 만났고 여기서 연임로비 청탁이 들어갔고, 거액의 (연임) 사례금이 1000달러짜리 AMEX(American Express Bank) 수표 다발로 김 여사와 황태섭 동서에게 전달됐다”고 말했다.

이런 의혹에 대해 당시 이명박 대통령이 크게 화를 내며 법적 대응까지 예고했으나 실제 법적 대응을 하지는 않았다. 다만 대우조선해양이 강 의원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으나 법원이 이를 기각했다.

결국 김윤옥 여사는 수십조의 국민세금만 탕진한 대우조선해양의 몰락에도 깊숙히 개입했다는 지적과 함께 김 여사의 검찰 소환이 불가피하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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