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호 기자]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법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징역 24년·벌금 180억원을 선고한 데 대해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홍 대표는 6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근혜 정권의 잘못된 국정운영은 인정하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이) 640만불 받아도 국고환수 하지 않고 이적행위를 하면서 봄이 왔다고 난리치고 법절차를 어긴 잘못된 탈원전 정책으로 수천억 국고손실죄를 범하고도 처벌 받지 않았다"면서  "지난 10개월 동안 내가 맡았던 경남도정도 샅샅이 뒤지고 돈 1원 받지 않고 친한 지인에게 국정 조언 부탁하고 도와준 죄로 파면되고 징역 24년 가는 세상"이라고 법원의 판결을 문재인 정부 탓으로 돌렸다.

그러면서 "참으로 무서운 세상이다. 자기들은 어떻게 국정 수행하고 있는지 국민들이 두눈 부릅뜨고 지켜 보고 있다."며 "부메랑이 될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한국당은 선고 이후 입장문을 내고 박근혜 전 대통령 1심 선고결과에 대해  “오늘 이 순간을 가장 간담 서늘하게 봐야 할 사람은 문재인 대통령”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늘 재판부의 판결 내용은 이미 예견되었던 것”이라며 “재판 과정을 스포츠 중계하듯 생중계 한 것은 매우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네티즌들은 대통령 탄핵까지 이르게한 국정농단 죄를 '돈 1원 받지 않고 친한 지인에게 국정 조언 부탁하고 도와준 죄'로 평가한 홍 발언에 "그럼 훈방해야겠네", "상을 줘야 하는 것이냐", "제정신이 아닌 듯" 등 비난 글을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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