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혜 기자]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사진>이 지난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외유성 해외출장에 “정말 다시 나올 수 없는 ‘불세출의 후보’다. 일단 정무위처럼 민감한 이권이 다뤄지는 상임위에서 더구나 ‘피감기관’의 돈으로 출장을, 그것도 여비서를 동반하고 갔다는 것이 ‘엽기’”라고 말한데 이어 1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김 원장에 대한 비판을 이어 갔다.

이날 전 전 의원은 "이건 과거의 관행도 아니고 정말 옛적 호랑이 담배 피울 때 관행이다. 어제 제 보좌관이었던 친구가 저한테 이런 얘기를 하더라. 보좌관을 데리고 더구나 유럽과 미국을 도는 9박 10일 특히나 비즈니스 클래스를 태운 건 국회 사상 없던 일이라고. 이 분이 마지막일 거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업무성 인턴이라는 건 좋다. 여성인 것도 좋고. 그런데 이 인턴인 여성이 국회에 정식으로 채용될 때 9급이었다. 이분이 당시 만으로 25세였다"라며 " 이 여성이 정말로 정책적으로 뛰어났다 하면 적어도 정책을 담당하는 4급, 5급. 적어도 6급 정도는 줘야 되는데 왜 9급이었냐 이거다. 지금 국회 안 보좌관들이 다 들고 일어나기 직전이다. 굉장히 많은 제보가 쏟아질 거라는 말이다"라고 덧붙였다.

또 "2박 4일이 피감기관의 여행이었다고 해도 충칭 유람은 왜 하냐. 정말로 업무 출장이었다면 충칭 같은 데 돌아보고 관광하지 말아야지"라고 지적했다. 김 원장은 2015년 5월 우리은행의 지원을 받아 중국·인도 출장을 갔다. 출장 첫날 우리은행 충칭 분행 개점식에 참석한 다음날 인도로 출발 전 우리은행 편의를 받아 시내 관광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전 의원은 "김 원장은 자진사퇴 해야 한다. 영혼까지 털리기 전에"라고 강조했고 박 의원은 "(사퇴) 그 정도는 아니고 사과하고 비판받아야 마땅하다"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6일 전 전 의원은 “우리 금융전반의 적폐청산의 적임자라는 김기식후보는 분명 썩은 사과이다. 여비서동반은 제쳐둔다 해도 자신이 감시할 피감기관 돈으로 출장을 갔다는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자격상실“이라며 ”답은 하나, 적폐청산을 지지하는 1인이라면 자진 사퇴만이 답“이라고 김원장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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