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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노는 물이 달라' 김소희 대표, 잘나가는 '스타일난다' 매각...왜?
이미영 기자  |  leemy00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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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4.10  20: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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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소희 스타일난다 대표. (사진=김소희 대표 인스타그램)
[이미영 기자]국내 최대 여성 의류 온라인 쇼핑몰 ‘스타일난다’가 세계 최대 화장품 회사인 프랑스 로레알그룹에 매각된다. 의류와 화장품 제품이 중국인 관광객에게 인기를 끌면서 20대초반 창업한 지 13년만에 수천억원대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타일난다 브랜드를 운영하는 난다의 매각 주관을 맡은 글로벌 투자은행인 UBS는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로레알그룹을 선정했다. 매각 대상은 김소희(35·사진) 난다 대표가 보유한 지분 100% 가운데 70%로 매각가는 4000억원 안팎이다.

스타일난다는 기업 가치 1조 원, 2016년 기준 매출 약 1,000억 원, 유커들이 선호하는 브랜드 1위,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선정한 일본 10대가 가장 좋아하는 한국 브랜드 1위, CNN이 한국 10대 브랜드에 선정힌 국내 1위 온라인 쇼핑몰이다. 

매각 소식과 함께 국내 유통·패션업계에서 온라인몰 성공 신화를 쓴 김소희 대표(36) 역시 네티즌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김소희 스타일난다 대표(36)는 평범한 2년제 대학의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취업에 성공했지만 회사생활에 실망하고 바로 퇴사했다.

김 대표는 22세였던 2005년 동대문시장에서 산 옷을 인터넷에서 팔아 20~30대 젊은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처음부터 승승장구한 것만은 아니었다. 2011년까지만해도 300억원 넘는 매출을 올리지만 5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는 회사였다.

'스타일난다'의 잠재력은 'K뷰티', 'K패션' 등 한류 바람을 타고 확인됐다. 특히 스타일난다는 ‘나는 노는 물이 달라’라는 슬로건으로 젊은 여성들의 주목을 받았다.

2012년에는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영플라자에 입점하면서 인기를 과시했다. 의류 뿐 아니라 화장품, 인테리어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2014년에는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섰고, 중국인 관광객이 가장 좋아하는 브랜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특히 난다의 화장품 브랜드 '3CE'가 매출 견인차 역할을 했다. 현재는 국내 14개 백화점과 13개 면세점에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진출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호주 홍콩 필리핀 일본 중국 영국 등에서 매장을 운영 중이다. 2016년말 기준 매출액은 1287억원, 영업이익은 278억원이다. 직원수는 300여명에 달한다.

한편 김 대표는 해외 진출 등 글로벌 사업 파트너를 구하려고 지분을 매물로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로레알그룹에 지분을 매각한 후에도 난다 지분 30%를 보유한 난다의 주요 주주로 남는다. 전문경영인에게 경영총괄을 맡기고 크리에이티브디렉터로 브랜드 기획과 디자인에 전념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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