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혜 기자]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남경필 구타영상'이 화제다. 이 영상은 14일 오전 8시 현재 9300명이 넘게 접속한 것으로 확인됐다.

자유한국당으로 당적을 바꿔 재선에 도전하는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자신의 구타영상을 올리며 "남경필 구타! 제대로 얻어맞고 혼이났습니다. 만신창이가 된 보수를 위한 응급처방이 필요합니다. 다시 희망이 되어야 합니다. 보수의 미래를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구타영상 속 땀에 흠뻑 젖은 머리를 하고 있는 남경필 지사의 왼쪽 눈은 부어올라 있고 입술은 터져있다. 남경필 지사는 풀어헤친 넥타이 차림으로 글러브로 얼굴을 얻어 맞고 있다. 남경필 구타영상에는 "신뢰를 잃었다" "대안이 되지 못했다" "그래서 맞아도 싸다" 등의 문구가 떴다.

이와 관련 남 지사는 구타영상을 올리면서 "지금의 보수가 국민에게 주는 아픔에 비하면 맞는 순간의 아픔은 아무것도 아니다. 스스로 반성하고 다시 일어나겠다. 본질을 찾고 희망이 되겠다. 대한민국의 균형을 맞추는 옳은 날개가 되겠다"는 주장했다.

남경필 지사는 이어 "이 영상은 자신을 지지하는 젊은 지지자들이 제안해 만들어졌다. 남 지사는 젊은 보수 지지자들이 생각하는 ”보수의 이미지는 만신창이 패잔병이었다”라며 ”지금의 보수가 국민에게 주는 아픔에 비하면 제가 맞는 순간의 아픔은 아무것도 아니다. 스스로 반성하고 다시 일어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영상에 대해 네티즌들의 반응은 "선거철이 오기는 왔구나. 예전이나 지금이나 반성하는 척, 사과하는 척", "생쇼하시고 있네", "재미있는 영상이네요. 더 맞지 않을까 걱정이네요"등 비판적 글과 함께 "힘내세요. 응원합니다"는 격려글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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