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혜 기자]일렉트로닉 황제라고 불려졌던 아비치가 21일 사망했다는 소식에 전세계 일렉트로닉 팬들이 충격에 빠졌다. 그의 나이 28세.

AP통신은 21일(한국시간) 아비치가 오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전했다. 홍보 담당자인 다이아나 바론은 성명을 통해 이 사실을 공식화했다. "그의 가족들은 모두 충격받은 상태이며 우리는 모두에게 이 어려운 시기 사생활을 존중해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아비치는 1989년생으로, 2011년 말 발매된 원곡 'levels'는 400만장 이상의 싱글 세일즈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아비치는 하우스 뮤직·댄스 계열의 본고장 스웨덴 출신으로, 세계 최고의 일렉트로닉 음악잡지 디제이 맥(DJ Mag)이 선정한 ‘2012년 최고의 DJ 100인(Top 100 DJs)’에서 3위에 오르기도 했다. 아비치는 ‘Levels’를 비롯 ‘Bronmance’ ‘Fade Into Darkness’ ’Silouettes’ 등의 다수의 히트곡을 보유하고 있다.

아비치는 2012년 영국의 유명 음악잡지 'DJ MAG'이 선정한 세계 톱100 DJ 중 3위를 차지한 첫 정규 앨범 '트루(True)'를 디지털 음원으로 발매했다.

R&B의 한 뿌리인 블루그래스를 비롯해 컨트리, 포크, 팝 등 다양한 음악 장르를 아우르는 실험을 감행한 앨범이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UMF(Ultra Music Festival)에 헤드라이너를 장식하기도 했으며 2AM 임슬옹과 호흡을 맞추기도. ‘Levels with 슬옹 from 2AM'은 임슬옹의 미성과 일렉트로닉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다.

하비치는 과거 지나친 음주로 인한 췌장염을 앓았고, 2014년에는 쓸개와 충수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아 한동안 휴식을 취하기도 했다. 2016년 이후에는 투어를 중단하고 음악 작업에만 집중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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