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희 기자]"누가 5선발이래? 이 보다 더 잘 던질 수는 없는데..."'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1·LA 다저스)이 눈부신 호투로 시즌 3승 달성에 성공했다.

류현진은 22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7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잡아내며 2피안타 3볼넷 무실점 역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류현진은 5선발 꼬리표를 비웃기라도 하듯 에이스 못지않은 눈부신 역투로 다저스 선발진의 희망이 됐다.

최근 3경기 연속 호투하며 3연승을 거뒀다. 이 기간 19이닝을 책임지며 단 2점 만을 허용했다. 삼진은 무려 25개나 잡았다.

류현진은 다저스의 5선발로 시즌을 출발했지만 개막 한 달간 성적만 놓고 보면 어느 팀 에이스 못지 않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이날 경기까지 류현진은 3경기 22⅔이닝을 책임지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99 탈삼진 27개를 잡아내고 있다.

커쇼는 올 시즌 승운이 따르지 않으면서 1승 3패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 중이다. 2선발 알렉스 우드는 2패 평균자책점 3.91, 마에다 겐타는 2승 1패 3.77이다. 왼손 중지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리치 힐은 1승 1패 6.00이다.

커쇼를 제외하고 류현진 보다 낫다고 할 수 있는 투수가 없다. 팀내 선발진 가운데 유일한 1점대 평균자책점이다. 다승은 물론 승률도 1위다. 9이닝 당 삼진 10.72개를 잡고 있다. 볼넷과 안타는 각각 3.57개, 4.37개에 불과하다.

지금과 같은 활약이면 어느 팀 에이스와 견줘도 손색이 없다. 커쇼와 함께 다저스의 원투 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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