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희 기자]‘드루킹’ 특검에 대한 국민들의 생각은 과연 어떨까

국민의 절반 이상은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에 대한 특검 도입이 불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CBS 의뢰로 22일 전국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특검 찬반 여론을 조사한 결과, ‘특별검사까지 도입할 사안은 아니며 검찰수사로도 충분하다’는 응답이 52.4%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에서는 '검찰수사로 충분'하다는 응답이 각각 70.1%, 56.2%로 과반을 넘겼다. 반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지지층에서는 특검 도입 응답이 각각 71.6%, 75.7%로 매우 높았다.

진보 층에서는 검찰수사로 충분하다는 응답이 69%인 반면 보수층에서는 53.2%가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도 층에서는 검찰수사로 충분하다는 응답과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는 응답이 각각 48.6%, 42.4%를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40대(69.45)와 30대(61.6%)에서 검찰수사로 충분하다는 응답이 높았다. 20대와 60대 이상에서는 특검을 도입해야한다는 응답이 각각 47.2%, 44.85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에서 검찰수사로 충분하단 응답이 67.2%로 가장 높았다. 경기인천(57.6%), 대전충청세종(52.5%) 부산경남울산(49.8%)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구경북에서는 특검도입 응답이 54.7%로 절반을 넘었다.

한편 이날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현해 6·13 지방선거 판세를 전문가들은 어떻게 분석하고 있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현재 판세는 2008년 총선 때처럼, 즉 지금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된 지 1년 정도밖에 안 됐고 워낙 대통령 지지율이 고공행진 하고 있기 때문에 당시 2008년도 선거가, 2007년 대선에 이어서 당시에 보수정당이 대선, 총선을 연이어서 석권을 했는데 지금 민주당이 그런 양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민주당의 압승이 예상이 되는데 문제는 남은 한 달 반 정도 기간 동안에 보수 야당이 단일화 연대를 할 것이냐. 그 변수가 아직 남아 있기 때문에...”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 변수를 감안한다라고 한다면 섣불리 민주당의 압승을 예상하기는 어려울 것 같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일단 절반 이상의 광역단체장 석권은 가능할 것이다라는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9701명에게 접촉해 500명이 응답을 완료, 5.2%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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