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혜 기자]‘엎친 데 덮친 격’ 마음 다잡기가 힘들어서일까 가수 김흥국이 아내 폭행으로 입건된 사실이 알려졌다. 그동안 기러기 아빠 생활을 하며 아내를 향한 애틋함을 드러내왔기 때문에 ‘미투’ 고발에 이어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다.

25일 김흥국 소속사 측은 "아내 폭행 사건에 대해서는 들은 바가 없다. 회사에서도 몰랐던 사실"이라며 "사실 확인을 하는 중이다. 현재 본인과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MBN은 가수 김흥국이 자택에서 아내를 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출동했다고 보도했다.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김흥국과 아내는 부부싸움을 하던 중 서로 폭행했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두 사람은 입건하고 정확한 경위를 수사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가수 김흥국은 이날 오후 한 언론을 통해 아내 폭행 사건에 대해 해명했다.

김흥국 측은 "어젯밤에 서로 속상한 일이 많아 부부 싸움 끝에 부인이 홧김에 경찰을 불렀으나 폭행 사실 없어 현장에서 정리됐다. 사소한 부부싸움이고 입건된 사건이 아니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한편 김흥국은 지난달 21일 A씨에게 강간·준강간·출판물 등에 의한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보험설계사로 김흥국과 인연을 맺었다고 밝힌 A씨는 2016년 김흥국에게 2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김흥국은 이에 대해 "사실무근"이라 밝히며 A씨를 무고죄로 맞고소한 상태다.

한편 가수 김흥국 측이 25일 자택에서 아내를 폭행해 경찰이 출동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사소한 부부싸움이었으며 입건되지 않았다”고 주장했으나 경찰은 “입건된 게 맞다”고 밝혔다.

서울 서초경찰서 여성청소년계 관계자는 이날 동아닷컴에 “발생 보고가 올라왔다. 발생 보고가 올라왔으면 입건 된것이다”며 “이 상태에서 피해자가 원치 않으면 내사종결 될수도 있지만 아직 그런 요청은 공식 접수된 바 없다”고 밝혔다.

다만 이 사건과 관련한 조사는 아직 아무것도 시작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출동 당시 상황에 대해서는 “사생활이라 밝힐 수 없다”고 양해를 구했다.

이날 김흥국의 아내 폭행 소식을 접한 여론의 반응은 분분하게 나타나고 있다.

네티즌들은 “가지가지 한다 진짜”, “갈 때까지 가는구나. 바람 피운 주제에..”, “가족한테는 용서구하고 더욱더 잘해야지 아내랑 쌍방폭행ᆢ참나 흥국이 진짜 정떨어지네 싹싹 빌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미투 때문에 그랬겠지 그 여파로 부부싸움 엄청했겠지” “미투 때문에 쌈박질하다가 욱해서 치고 받은거 같다” “거짓 미투가 한 가정 박살내는구나” “평생 기러기 아빠노릇하면서 참 불쌍도 하다.” “수십 년을 돈벌어다주면서 노예처럼 산 김흥국이 불쌍하다” 등의 동정의 반응도 올라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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