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호 기자]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평화회담 '재뿌리기' 발언이 도를 넘고 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남북 정상회담을 이틀 앞둔 25일, KBS1 TV로 방송된 홍준표 대표의 정강정책 연설에서 "북한은 '깡패'다. 남북 정상회담은 '도박'이다. 문재인 정부는 "북한 정권의 '도우미'"라는 독설에 가까운 발언을 쏟아낸데 이어  일본 방송사인 TV 아사히와의 인터뷰에서  "남북정상회담은 좌파만 지지한다"는 괘변을 늘어 놓아 비판이 일고 있다.

TV 아사히에 따르면 홍 대표는 "남북정상회담은 북한이 국제사회의 제재를 피하려는 제스처에 지나지 않다"며 " "과거 두 번의 남북정상회담처럼 경제 제재로 체제 유지가 곤란한 북한을 살려주기 위해 정상회담이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초조하게 성과를 내려고 하면 미국이나 한국은 또 한 번 북한에 속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홍 대표는 "한국 여론에서 남북정상회담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계층은 좌파들뿐이고 우파는 지지하지 않는다"며 "중도층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XX하네. 이젠 나라망신까지", "귀신은 뭐하나 저 화상 안잡아가고", "명색이 야당 대표가 평화회담 재뿌리기에 나섰군"등 비난글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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