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라인 커뮤니티
[신소희 기자]광주 폭행을 바라보는 네티즌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 ‘광주폭행’은 3일 인터넷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순위 1위에 올랐다.

특히 광주 폭행 사건을 강력하게 조치해달라는 내용의 국민청원까지 올라와 그 심각성을 알리고 있다.

전날(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나의 일은 아니지만 이런 일은 좀 강력 처벌 강력하게 조치해주셔야 할 거 같아서 글을 올린다"는 글이 올라와 있다.

글쓴이는 지난 달 30일 발생한 광주 폭행 사건을 거론하며 "나의 가족, 친구, 지인이 이런 일을 당하면 정말 안 되겠다고 생각해서 타인의 글을 빌려 청원을 넣었다"고 말했다.

사건의 발단은 ‘광주 폭행’이란 제목의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오면서 시작됐다.

영상을 종합하면 지난달 30일 오전 6시께 광주 광산구 수완동 한 도로 옆 풀숲에서 택시 탑승을 놓고 시비가 붙은 A 씨 등이 B(33)씨를 집단으로 무차별 폭행한 것.

이들은 인근 술집에서 술을 마신 뒤 먼저 잡은 택시를 상대방 일행이 타려 했다는 이유로 시비가 붙었다. A 씨 일행은 남성 7명, 여성 3명 등 10명이었고 B 씨 일행은 남성 3명과 여성 2명이었다. B씨는 현재 폭행으로 실명 위기까지 처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에는 “조폭들이야?” “죽겠는데” “돌로 찍었어” 등 당시 상황의 긴박함을 알리는 대화 목소리들도 함께 녹음돼 있다.

특히 영상에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들이 가해자들을 단번에 제압하지 못하고 설득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폭행가해자들 진짜....엄격하게 처벌해야해요....그리고 경찰분들 실망스럽네요", "피해자분은 너무나 안타깝고 친형이 대신하여 청와대 청원 게시글 올린 거에 동의도 한 일인입니다. 하지만 경찰이 과잉진압으로 인해 독직폭행으로 감찰받게 되면 일도 도움 안줄사람들이 경찰 까는거는 반대하는 일인입니다." “이건 살인죄로 다스려야 할 듯 한데요. 죄질이 최악이네요”, “눈을 왜 찌르냐. 사형감”, “당신들이 그러고도 사람입니까?”, “눈을 찌르다니. 살인미수 아닌가요? 엄중한 처벌 해주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광주 광산경찰서는 폭행 가담 정도를 구분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집단상해) 혐의로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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