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희 기자]지난 3일부터 ‘드루킹 사건’에 대한 특검을 촉구하며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3일째 단식투쟁 중인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5일 오후 정체불명의 30대 남성에게 폭행당해 여의도 성모병원으로 이송됐다.

한국당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5분쯤 국회 안에 화장실을 가기 위해 본청 계단을 오르던 김 원내대표는 30대로 추정되는 남성으로부터 오른쪽 얼굴을 맞고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  
  
이 관계자는 "이 남성은 김 원내대표에게 초코바를 주는 척 하다가 팔에 감고 있던 붕대를 갑자기 풀고 김 원내대표에게 폭행을 가했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부산에서 왔다. 나도 자유한국당 지지자다”, "난 아빠도 때려봤다", "감방에 가고 싶다"고 외친 것으로 알려졌다.

▲ 더불어민주당의 드루킹 특검 수용을 촉구하며 단식농성 중인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앞에서 한 괴한에게 폭행을 당해 병원으로 이동하고 있다.
김 원내대표는 구급차를 타고 여의도 모 병원으로 이동했으며 경찰은 이 남성을 현행범으로 체포해 여의대 지구대로 호송돼 폭행을 가한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한편 전날에는 김 원내대표의 단식농성장 앞으로 피자가 배달된 바 있다. 한국당 측은 ‘피자를 배달시킨 적이 없다’며 "단식농성장에 누군가 음식을 배달한 것"이라며 불쾌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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