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호 기자]"북미 정상회담 장소와 시간이 모두 정해졌습니다. 우리는 날짜를 갖고 있습니다. 아주 특별한 일이 될 겁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틀째 북미정상회담 날짜와 시간이 정해졌다고 오늘 이같이 언급했지만 시기와 장소에 대한 발표가 늦어지면서 그 이유에 대해 여러가지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날짜와 장소가 확정됐는데 왜 공개를 하지 않는지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요?

먼저 극적인 효과를 노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신변 안전을 우려하는 북측의 요구 등으로 늦춰지고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또 실무진 사이 세부 조율이 생각보다 길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유인즉 남북 정상회담은 두 차례 전례가 있었지만 북미 정상회담은 역사상 처음있는 회담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적대국가 정상끼리의 회담이라 의전, 경호, 보안 등 세부적으로 정해야 할 문제 적지 않다는 것입니다.

일각에서는 최근에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PVID를 새롭게 언급했는데, 혹시 북한에서 이 부분에 대해서 어려워하거나 막판 쟁점이 되고 있는 것은 아닐까란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의 비핵화 요구가 기존보다 더 강화돼 추가 협의에 시간이 걸릴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입니다.

또 미국인 억류자 3명의 석방을 "채널 고정하라"고 예고까지 한 뒤 후속 조치가 없는데 실무적인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오는 22일 한미정상회담이 열리면서 북미정상회담은 당초 예상과는 달리 이르면 5월 말, 6월 초에 개최될 것이란 얘기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펜스 부통령도 북미정상회담 지원을 위해 오는 30일 브라질 방문을 연기한다고 밝혔습니다.

다음 달 8-9일 캐나다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도 변수입니다. 북미정상회담이 그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장소는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판문점이 유력한 후보로 부상했지만 싱가포르 쪽으로 기우는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네티즌들은 "곧 발표하겠다더니 북미 정상회담 장소 어딜까?","북미정상회담 장소 좀 빨리 알려 줘라. 왜 뜸들이나","북미정상회담은 판문점에서.."등의 관심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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