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신임 원내대표는 당선 수락 연설에서 "우리 한반도 평화를 준비하는 원내대표, 국정을 주도하는 책임 여당의 원내대표가 되겠다"며 "국회가 이렇게 계속 파행으로 가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상황이 어렵지만 최선 다해서 국민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국회를 정상화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홍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더불어민주당 재적의원 121명 중 116명이 참석한 원내대표 경선에서 78표를 얻어, 38표를 받은 ‘비주류’ 노웅래 의원(3선·서울 마포갑)을 제쳤다. 무효표는 없었다.
그는 지난해 정권교체 뒤 여당 1기 원내대표를 뽑는 경선에 출마했으나 우원식 의원에게 7표차로 져 고배를 마셨다.
대우자동차 노조 출신인 홍 원내대표는 참여정부에서 국무총리실 시민사회비서관을 지내고, 문 대통령이 2012년 대선에 출마했을 때 캠프 종합상황실장을 맡는 등 대표적인 ‘친노·친문계’ 정치인으로 꼽힌다.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인 그는 최근 근로시간 단축, 한국지엠(GM) 노사 합의 등 노동 현안들을 풀어내며 협상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홍 신임 원내대표는 첫 행보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단식 농성 중인 국회 앞 천막을 방문했다.
김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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