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배 기자]오는 23~25일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행사를 취재할 예정인 미국 등 외국 취재진에 북한 입국 비자가 발급됐다고 NHK가 21일 전했다.

NHK는 "미국과 다른 외국 언론의 취재진은 이날 중국 베이징 주재 북한대사관에서 비자를 발급받았다"며 "이들은 22일 베이징에서 항공편으로 북한을 방문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통일부는 이날에도 판문점 연락사무소를 통해 풍계리 핵실험장을 취재할 남측 취재진 명단을 재차 통지하려 했으나 북한이 응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오늘 판문점 연락 채널은 종료(오후 4시 마감)됐다”며 “계속 주기적으로 접촉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남측 취재단은 남북 간 판문점 채널 마감 통화 후 북한대사관 앞까지 이동했으나 별도의 접촉은 시도하지 않았다. 북한대사관 앞에서 대기하고 있던 취재진에게는 "(풍계리에) 갈 수 있도록, 오늘은 (북측과) 접촉하지 않고 결과를 기다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앞서 북한 측은 국제 취재단이 원산 인근에서 하루를 보낸 후 기차를 타고 풍계리까지 이동하게 될 거라고 예고했다. 날씨에 따라 폐기식 일자가 유동적일 수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취재단은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가량 기차에서 숙식을 제공받으며 취재하게 되며 26~27일께 다시 베이징으로 오는 일정이다.
  
이 당국자는 “과거 사례를 보면 북한도 자신들이 필요할 때 채널을 닫지 않고 계속 열어둔 적이 있다”며 휴일인 22일에도 계속 접촉을 시도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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