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희 기자]프로야구 선수가 성폭행을 했다는 소식이 야구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프로야구 모 구단 선수들로부터 호텔에서 성폭행을 당했다는 112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날 인천 남동경찰서는 준강간 혐의로 A씨 등 2명은 최근 인천 시내 모 호텔에서 술에 취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확인 결과 프로야구 선수는 넥센히어로즈 소속 유명 선수 2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성폭행 혐의를 받는 A씨 등 선수 2명은 최근 SK와이번스와의 원정 경기를 위해 인천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두 선수 모두 최근 몇 년간 1군 경기에 꾸준히 출장한 주전 선수들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등 2명이 어제(22일) 인천 시내 모 호텔에서 한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 신고는 피해 여성의 친구가 오늘 오전 5시 21분께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경찰에 "친구가 술에 취해 정신을 잃은 상태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술에 취한 여성을 성폭행했다면 준강간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면서도 "정확한 사실관계나 적용 법조는 더 조사를 해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준강간죄는 사람의 심신상실 또는 항거불능의 상태를 이용하여 간음 또는 추행을 함으로써 성립하는 범죄를 말하며 강간 또는 강제추행의 예에 의해 처벌된다(형법 제299조). 이것은 비록 폭행이나 협박의 방법으로 간음 또는 추행한 것은 아니지만 심신상실 또는 항거불능의 상태를 이용하여 같은 결과를 초래한 때에 이를 강간죄 또는 강제추행죄와 같이 처벌하고 있다.

소식이 전해지면서 야구팬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최근 성폭행에 대한 정서가 민감하면서 단호한 분위기인 상황에서 프로야구 선수가 이런 사건에 휘말린 것에 분노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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