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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지는 '로또 아파트', 어디?
이미영 기자  |  leemy00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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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5.29  10:4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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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양건설산업이 지난 25일 서울 강남구 자곡동에 문을 연 ‘미사역 파라곤' 견본주택. 이 주택에 개관 사흘간 6만5000명이 다녀갔다.
[이미영 기자]"미사에서 공급되는 마지막 민간 분양 단지인 만큼 인프라도 조성돼 있고, 초역세권이라 교통도 편리해 청약을 넣으려고 합니다.“(30대 후반 직장인 박성호 씨)

다음 달 서울·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공급이 봇물 터지듯 쏟아진다. 이 중에는 분양가가 시세보다 수억원 싼 ‘로또’ 아파트도 대거 포함돼 청약 분위기가 달아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주말 주변 시세보다 낮은 분양가의 아파트가 나오면서 당첨만 되면 최소 4~5000만원에서 많게는 3억~4억원의 시세차익이 예상되는 단지가 쏟아졌기 때문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5일 서울 강남구 자곡동에 열린 '미사역 파라곤' 견본주택에는 27일까지 사흘 동안 6만5000명이 방문했다.

이날 견본주택에는 수백미터에 달하는 줄이 늘어서면서 입장까지 대기 시간이 길게는 4시간까지 걸렸다. 이 단지는 경기도 하남의 인기 공공택지인 미사강변도시 C1 블록에 들어서는 마지막 민간 분양 단지다.

'로또청약' 열기가 견본주택을 강타했다.

분양가 상한제에 적용되다 보니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가 책정됐다. 주변 중개업소에서는 하남 감일지구의 '포웰시티'와 비슷한 수준인 3.3㎡당 평균 분양가 1680만원 선에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막판 3.3㎡당 평균 1430만원으로 결정되자 업계에서는 '로또 아파트', '반값 아파트'라는 말이 나오며 청약 수요자가 엄청 몰렸다.

실제 미사역 파라곤 전용 102㎡(20층 이상) 분양가는 5억6800만원, 전용 107㎡는 5억8300만원이다. 이는 같은 하남 미사지구에 있는 아파트에 거의 절반 수준이다.

'미사강변더샵리버포레'는 전용 98㎡가 지난 3월 9억원에, '미사강변푸르지오' 전용 84㎡는 4월 8억1500만원에 거래됐다. 이에 당첨만 되면 4억원 정도 오를 것으로 보고 있고, 입주때에는 5억원 이상 가격이 뛸 것이라는 게 인근 공인중개소의 말이다.

동양건설산업 관계자는 "마지막 공급 단지다보니 입주 때에는 주변 인프라가 완성 단계에 들어서고 지하철 5호선 미사역도 개통된 상태라 주거 환경면에서도 뛰어나다"면서 "분양가는 저렴한 편이지만 파라곤이라는 브랜드 명성에 뒤처지지 않게 마감재나 내부 구성은 어느 아파트보다 뛰어나게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견본 주택을 오픈한 포스코건설 컨소시엄(포스코·SK·대우·현대건설)의 '평촌 어바인 퍼스트' 역시 주말 3일 동안 4만8000여명이 방문하면서 인기를 끌었다.

이 곳 역시 3.3㎡당 평균 1720만원대(발코니 확장비 분양가 포함)의 분양가로 책정됐으며 인근 단지보다 약 5~6000만원 저렴해 청약 수요자들이 몰렸다.

서울에도 주변 시세보다 분양가가 낮은 아파트들이 공급을 기다리고 있다. 6월 분양 예정인 서초구 '서초우성1차 래미안'과 강동구 고덕주공 6단지를 재건축하는 '고덕자이'도 거액의 시세차익이 기대된다.

'서초우성1차 래미안' 인근에서 최근 분양된 단지는 지난해 9월 서초구 잠원동에 공급된 '신반포센트럴자이'로 평균 분양가는 3.3㎡당 4250만원이었다.

하지만 현재 이곳의 시세는 3.3㎡당 약 5425만원으로 84㎡이 당첨되면 약 4억원의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강동구 고덕주공6단지 재건축 '고덕자이'도 로또 단지 중 하나다. 최근 분양한 인근의 '고덕 아르테온'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2346만원 수준이나 최근 3.3㎡당 2794만원까지 올라 전용 84㎡ 기준으로 1억원 정도 시세 차익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뉴타운 1-1구역에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신촌'도 예상 분양가가 3.3㎡당 2300만∼2400만원대로 주변 단지보다 2억~3억원 저렴하다.

지방의 경우도 이러한 로또 단지가 나오고 있다. 지난달 대구 수성구에서 분양한 '범어센트레빌'은 3.3㎡당 분양가가 평균 1964만원으로 인근 '범어 삼성쉐르빌' 보다 1억5000만원 이상 싸다.

한 중소 건설사 관계자는 "HUG의 분양가 통제와 분양가 상한제 적용 아파트 등으로 인해 수도권 인기 지역에 '로또 아파트'가 등장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한동안 이러한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청약 시장에 수요자들이 몰릴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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