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형 대우건설 신임 사장
[이미영 기자]대우건설은 8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김형(62) 전 포스코건설 부사장을 사내 등기이사으로 등재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앞서 이사회를 거쳤던 김 전 부사장의 대우건설 사장 선임이 확정됐다.

김형 대우건설 신임 사장은 경복고와 서울대를 졸업하고, 현대건설에서 경력을 시작해 토목사업본부 상무 등을 거쳤다. 지난 2011년 삼성물산으로 자리를 옮겨 시빌(토목)사업부장, 부사장을 지낸 뒤 최근까지 포스코건설 부사장으로 근무했다.  
  
김 사장은 현대건설 재직 당시 스리랑카 콜롬보항 확장 공사, 삼성물산에서는 사우디 리야드 메트로, 카타르 도하 메트로, 몽골 철도 프로젝트 등 굵직한 해외 사업을 이끌었던 글로벌 건설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대우건설 노조는 김형 사장이 삼성물산에 대규모 손실을 안긴 오스트레일리아 로이힐 등의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등 과거 이력에 문제가 있다며 사장 선임에 반대해왔다. 그러나 최근 김형 사장과의 면담 이후 오해를 풀며 반대 의사를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형 사장은 11일 오후 2시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간다.

대우건설은 "김 사장이 다양한 회사의 조직과 시스템을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대우건설의 해외사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 지속성장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형 사장은 11일 취임식을 갖는다. 임기는 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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