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혜 기자]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10일 싱가포르로 향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날 아침 평양에 도착한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 소속 중국 고위급 전용기가 평양 공항에서 출발한 것으로 확인됐다.

10시 현재 중국국제항공 에어차이나 소속 항공기는 중국 영공을 비행하고 있다.

항공기 경로 추적 사이트인 플라이트레이더24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9분 평양에서 출발한 에어 차이나 소속 CA 122 항공편이 중국 상공으로 들어가 비행 중이다.

이 항공기는 이날 오전 4시18분(중국시간 기준)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에서 출발해 이날 오전 7시20분(북한시간 기준)께 평양에 도착한 바 있다.

지난 6일 운항을 재개한 에어차이나의 '베이징-평양' 노선 정기편은 매주 월, 수, 금요일 3회 운항하는 것으로 미뤄 이날 운항한 CA121편과 CA122편은 북한이 이번 북미회담을 위해 중국 측으로부터 임차한 것으로 보인다.

이 항공기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탔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김 위원장과 북한 수행단이 10일 싱가포르에 도착할 예정인 것으로 미뤄 북한 측 관계자가 탑승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현재 플라이트레이다24에는 이 항공기 외에 다른 북한 국적기의 운항은 포착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하는 '참매 1호'는 1995년 단종된 노후기종으로, 플라이트레이다24 측 레이다에 수신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현재까지 김 위원장은 이날 늦은 저녁 싱가포르에 도착할 예정이라고만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날 싱가포르 입국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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