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배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7월 평양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열자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북한에 초청했다고 중앙일보가 보도했다.

매체는 북·미 정상회담 추진 과정에 정통한 싱가포르 현지 소식통을 인용, “북한과 미국이 뉴욕과 판문점, 싱가포르에서 다양한 접촉을 통해 12일 정상회담이 열리게 됐다”며 “이 과정에서 북한과 미국은 추가 정상회담에 뜻을 같이한 것으로 안다”고 이같이 전했다.

이 소식통은 “특히 지난 1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대남 담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한 김 위원장의 친서에 트럼프 대통령을 초청하는 내용이 있다”며 “북한 측이 희망한 시기는 다음달”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일 김영철 부위원장 접견 후 “이번(12일) 회담이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과정의 시작이 될 것”이라며 “그것이 한 번의 회담으로 진행된다고 결코 말하지 않았다”고 한 것도 북·미 간 물밑 협의가 반영된 결과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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