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호 기자]숨은 표를 기대했던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지상파 방송 3사의 서울시장 선거 출구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후보가 55.9%를 얻어 서울시장 3선에 성공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출구조사에서 서울시장을 두고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에 밀려 3위를 차지한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는 착잡한 표정이었다.  

출구조사 발표 후 안 후보는 당을 찾아 "서울시민의 준엄한 선택을 존중하며 겸허히 받들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족한 제게 과분한 성원을 보내준 서울시민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에 입은 은혜는 결코 잊지 않겠다"며 "제게 무엇이 부족했고 앞으로 무엇을 채워야 할지, 이 시대 제게 주어진 소임이 무엇인지 깊게 고민하겠다"고 했다.

 안 후보는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서울시장 선거 3등으로 정치인생이 끝났다는 분석이 나오는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서울시민의 존엄한 선택을 존중하며 앞으로의 거취에 대해선 따로 정리해서 밝히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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