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호 기자]6·13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이 참패한 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온라인 상에는 '한국당의 완패를 만든 5대 공신록'이라는 정보지 내용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16일 해당 글에 따르면 '한국당의 완패를 만든 5대 공신록'의 1등 공신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 그리고 박 전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모신 청와대 '십상시(十常侍)'다. 십상시는 이재만?안봉근?정호성 등 박 전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수행했던 비서들과 이들과 가까웠던 전직 청와대 행정관들을 지목한다.

2등 공신에는 '친박 8적'이 지목됐다. 이른바 친박 8적은 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이 분당되기 직전 과거 바른정당의 전신인 비상시국회의가 만든 명단이다. 서청원?최경환?홍문종?윤상현?이장우?김진태(한국당), 이정현(무소속), 조원진(대한애국당) 의원 등이 8적에 포함됐다.

3등에는 홍준표 대표와 그의 비서실장 강효상 의원, '이부망천'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정태옥 전 대변인이다. 김무성, 김성태, 장제원 의원 등 '바른정당 복당파'들은 4등에 이름을 올렸으며 5등으로는 '할 말도 못하는 거세된 정치'를 이유로 '한국당 현역 의원 전원'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부록으로 올라온 '한국당 혁신의 걸림돌로서 차기 당권에 도전해선 절대로 안 될 인물들'에는 홍 대표와 친박 8적, 김무성?김성태(원내대표)?정우택?홍문표?나경원?장제원 의원 등이 지목됐다. 특히 홍 대표와 강효상 의원, 친박 8적 등은 '즉각 출당 조치해야 할 인물'로 분류됐다. 

한편 한국당 완패의 5대 공적으로 지목된 홍 전 대표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런 사람들 정리 안되면 한국 보수당 사라진다"며 '청산 8적' 을 꼽았다.

홍 전 대표는 "감정조절이 안되는 사이코패스 같은 사람, 카멜레온처럼 하루에도 몇 번씩 변색하는 사람, 추한 사생활로 더 이상 정계에 둘 수 없는 사람, 고관대작 지내고 국회의원을 아르바이트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 국비로 세계일주가 꿈인 사람, 친박 행세로 국회의원 공천 받거나 (국회의원을) 수 차례 하고도 중립 행세하는 뻔뻔한 사람, 탄핵 때 줏대없이 오락가락 하고도 얼굴과 경력하나로 소신없이 정치생명 연명하는 사람, 이미지 좋은 초선으로 가장하지만 밤에는 친박에 붙어서 앞잡이 노릇하는 사람"을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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