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배 기자]'추추트레인'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50경기 출루 행진을 이어가면서 '날마다 역사'를 쓰고 있다. 15일 추신수는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타자 베이브 루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추신수는 이날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파크에서 열린 볼티모어와의 원정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1회초 볼넷을 골라냈다.

1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추신수는 볼티모어 선발 예프리 라미레스를 상대로 6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냈다.

1923년 베이브 루스가 기록한 50경기 연속 출루와 타이를 이뤘다.

역대 메이저리그 이 부문 최장 기록은 테드 윌리엄스가 보스턴 레드삭스 시절인 1949년 7월 1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부터 9월 27일 워싱턴 내셔널스전까지 이어간 84경기다.

추신수는 3회에도 선두타자로 나와 라미레스를 상대로 6구 만에 볼넷을 얻어냈다. 추신수는 두 차례의 출루에도 득점에는 실패했다.

한편 전날 텍사스 구단은 경기 전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생일 축하해. 우리 출루머신"이라고 축하 인사를 전했고, 3회초 안타를 친 후 기록 달성을 알리는 사진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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