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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40%가 과거엔 했지만 지금은 안하는 ‘이것’
이미영 기자  |  leemy00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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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7.18  07:5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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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년 7월 삼성증권은 신규고객이 삼성CMA+ RP형에 가입한 후 CMA를 급여계좌로 지정하고, 적립식펀드에 월 30만원 이상 자동이체 할 경우 6개월간 연 4.0%의 우대 수익률을 준다는 상품을 내놓았다
[이미영 기자]2000년대 중반 대당한 열풍을 몰고 온 펀드. 특히 적립식 투자는 ‘재테크 필수품’이었다. 직장인들은 매달 월급에서 30만~100만원씩 떼서 적립식 주식형펀드에 투자했다. ‘저축의 시대’는 저물고 ‘투자의 시대’가 왔다는 말까지 나왔다. 공모펀드는 2007년 말 222조7698억원(순자산 기준)으로 3년 만에 2배 이상 커졌다. 증시는 한동안 상승세를 타며 투자 열기에 보답했다.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 증시도 뜨거웠다.

하지만 예상치 않게 터진 글로벌 금융위기는 모든 걸 물거품으로 만들었다. 잘나가던 펀드 수익률은 순식간에 반토막이 났다. 곳곳에서 곡소리가 났다. 국내 주식형펀드는 2008년 평균 39%의 손실을 봤다. 투자자들은 수년 동안 환매도 못하고 참고 견뎌야 했다.

18일 한국경제신문이 미래에셋자산운용과 공동으로 한 설문조사에에 따르면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근로소득자 1021명 응답자의 44.1%가 ‘과거에 펀드 투자를 했지만 현재는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펀드 투자를 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 중에서 ‘손실을 입었다’는 비율은 40.3%에 달했다. 재테크로 가장 비선호하는 저축·투자 수단을 묻는 질문에 펀드 등 간접투자를 꼽은 응답자가 36.1%(복수응답)였다.

매체에 따르면 펀드 시장은 10년 전과 많이 달라졌다. 금융위기 이전에는 국내 주식펀드와 중국 주식펀드 일색이었다. 최근에는 수익을 추구하는 방식도 다양해졌고, 투자지역도 베트남, 인도, 중동, 아프리카 등으로 다변화됐다. 미국 4차 산업혁명 펀드 등 선진국 시장의 테마에 특화된 펀드도 많다. 해외부동산, 원자재 등 대안투자형 상품도 많아졌다. 해외 주식형 펀드의 지난 5년간 평균 수익률은 40%에 달했다.

최소한 ‘부동산 갭 투자’나 코스닥 테마주 투자보다는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투자 목적을 분명히 하고 그에 맞는 펀드를 고른다면 실패 확률은 크게 줄어든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직접투자의 위험을 줄이고 가계자산을 효율적으로 분산투자할 수 있다는 점에서 펀드는 여전히 중요한 투자 수단”이라고 말했다.

퇴직연금 시장에서 공모펀드 부활의 열쇠를 찾아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퇴직연금에서도 펀드 외면 현상은 심각하다. 전체 적립금에서 펀드에 투자하는 비중은 8%에 불과했다. 미국의 경우 주식형 펀드 자산 중 60% 이상이 퇴직연금을 통해 유입됐다. 주소현 이화여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사람들이 과거처럼 단순히 높은 수익률을 바라고 가입하기보다는 펀드로 투자 대상을 다양화해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싶어 한다”며 “투자지역, 투자전략 등을 더 다양화한 상품이 출시돼 투자자들이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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