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희 기자]역대급 무더위가 한반도를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이 폭염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시민들 못지않게 폭염과 사투를 벌이는 소방관.

이들이 입고 있는 방화복의 무게와 두께는 상당하다. 화재 진화에 나서는 소방관은 방호헬멧, 방화복, 안전화, 공기호흡기, 연기투시기, 무전기 등을 착용한다. 무게는 20~25㎏에 달한다.  

화재가 발생하면 소방관들은 방화복을 입고 현장에 투입된다. 최근 한낮 기온이 33도를 넘는 날에 방화복을 착용하고 출동하는 소방관들의 어려움은 말로 다 표현하기 힘들다. 화재 진압을 마치고 방화복을 벗은 소방관들의 모습은 처절하다. 온몸이 땀으로 범벅이 되고 심하면 탈진 현상도 발생한다.

한 소방관은 "겨울보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여름철 진화작업이 더 어렵고 힘들다"며 "방화복을 입으면 마치 사우나에 온 것 같다. 체력적으로 힘이 든다. 탈진에 대한 두려움도 느낀다"고 말했다.

지난달 26일 오후 세종시 새롬동 한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화재가 발생, 한 소방대원이 진화작업을 벌인 뒤 가뿐숨을 몰아 쉬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사진>

우리가 소방관을 사랑해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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