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의원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이인영 의원은 고려대 총학생회장 출신이다. 1987년 6.10항쟁의 주역이다. 6.10 항쟁이 없었으면 6.29선언은 없었다. 이로인해 5년단임의 대통령을 직접선출하는 헌법이 개정됐다. 오늘날 대통령을 직선하는 민주 대한민국의 기폭제 역할을 한 것이 바로 6.10항쟁이다. 이를 주도한 것이 당시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다. 전대협 초대의장이 바로 이인영 의원이다. 서울 구로구 출신의 3선 국회의원이다.

전대협 초대의장의 이미지가 너무 강해 영(young)하고 과격한 느낌이든다. 이 의원은 64년생이다. 만 54세다. 영(young)하지도 올드(old)하지도 않다. 경륜과 연륜이 사회적 중추역할을 하기에 딱 좋다.

이인영 의원은 고향이 충북 충주다. 영남과 호남으로 양분된 지역감정을 타파하고 지역화합을 이끌어 내기에 적합한 인물이다. 성품이 과격하지도 않다. 포용성도 있다. 이 시대가 요구하는 인물인지도 모른다.

민주당은 집권당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제1공약이 적폐청산이다. 군사정권시절 아무도 엄두를 내지 못할때 6.10 항쟁으로 대통령직선제 헌법개정을 이끌어 낸 혁신의 주역들이 전면에 나서 적폐청산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창조할 때가 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8월25일 개최된다. 여기서 당대표를 선출한다. 그 이전에 7월26일 당 중앙위에서 8명의 당대표 출마자 중 3명을 선발한다. 나머지는 컷오프된다. 여기서 선발된 3명의 후보가 경선을 벌인다.

민주당 중앙위와 전당대회에 국민들의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집권당의 대표를 선출하기 때문이다. 여기서 뽑힌 대표와 최고위원들이 차기 총선도 주도한다. 여기서 선출된 당대표가 당을 잘 이끌면 차기 대권경쟁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된다. 중요한 전당대회일 수밖에 없다.

혁신의 상징성과 연륜과 경륜면에서 전대협 출신들이 중요한 역할을 할수 밖에 없는 전당대회다. 초대 전대협 의장출신으로 이인영 의원이 관심의 초점이 되는 이유도 여기 있다.

이 의원은 최고위원도 했다. 한마디로 당대표를 할만한 경륜도 갖췄다. 이인영 의원의 일거수일투족에 원하든, 원치않든 언론과 국민들이 관심을 갖고 지켜보게 돼있다.

난세에 영웅이 탄생한다. 시대가 인물을 만든다.

(한창희 전 충주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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