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문에서 본 청와대
청와대는 22일 오후 북한이 연평도 해상의 우리 함정 인근에 포격을 가한 것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에게 즉각 상황을 보고하고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박 대통령에게 관련 내용이 즉시 보고됐고 김규현 국가안보실 제1차장 중심으로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가안보실이 김 차장을 중심으로 대비 태세에 들어간 것은 이날 김장수 실장이 사표를 제출해 박 대통령이 이를 즉시 수리한 데 따른 것이다.

현재 청와대는 우리측 피해와 연평도 주민들의 대피 상황을 점검하고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상황 판단에 따라서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도 소집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방부는 북한이 이날 오후 6시께 서해 연평도 서남방 14㎞ 북방한계선(NLL) 남쪽 수역을 포격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발사한 포탄은 초계 임무를 수행중이던 우리 해군의 초계함정 인근에 떨어졌지만 피해는 없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군은 인근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을 복귀시키고 780여명의 연평도 주민도 긴급 대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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