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일 기록적인 폭염이 지속되고 있는 31일 오후 서울 성동구 한 건물 앞에 설치된 온도계가 39도를 나타내고 있다.
[신소희 기자]오늘도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겠다. 특히 서울 기온은 39도까지 치솟으면서 기상 관측 이래, 111년 만에 가장 더운 날씨가 찾아올 전망이다

기상청은 1일 "전국이 대체로 맑겠고 오후 한 때 구름이 많겠다"며 "제주도에는 낮 동안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질 것"이라고 예보했다.

전국 대부분은 폭염경보, 동해안은 폭염주의보가 내리겠다. 낮 기온이 35도 이상 올라 무덥겠고 열대야 현상도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전통적으로 더운 지역인 대구보다 서울이 더 더울 전망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8도, 인천 27도, 수원 27도, 강릉 26도, 청주 26도, 대전 25도, 전주 25도, 광주 26도, 대구 24도, 부산 26도 등으로 관측된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9도, 인천 37도, 수원 39도, 춘천 39도, 강릉 33도, 청주 38도, 대전 38도, 전주 38도, 광주 38도, 대구 37도, 부산 34도, 제주 32도 등이다.

서울의 낮기온이 39도까지 치솟으면 1907년 기상청이 서울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더운 날씨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가장 더웠던 날은 1994년 7월24일 38.4도로 기록돼 있다. 이날 서울 종로구 송월동 공식관측소의 서울 최고 낮 기온은 38.3도로 역대 두 번째였다.

대부분 권역에서 미세먼지 농도는 '좋음' 수준을 나타내겠다. 대기 확산이 원활해 대기 상태가 대체로 청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2일에도 계속해서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남부 내륙은 오후 한때 구름이 많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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