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호 기자]청와대는 3일 당·청이 야당과의 ‘협치내각’구성을 위한 1순위 카드로 ‘박선숙 바른미래당 의원의 환경부 장관 입각’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박 의원을 협치내각 1호 인사로 입각하게 할 것'이라는 보도 내용과 관련해 "논의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김대중(DJ) 정부에선 청와대 공보수석과 대변인을 역임하고, 노무현 정부에서는 환경부 차관(2004~2006년)을 거친 범여권 성향의 야당의원이다. 다른 청와대 인사는 “환경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충분히 갖춰 자질 시비에서도 자유롭다”고 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달 23일 “적절한 자리에 적절한 인물이면 구성할 의사가 있다”며 ‘협치 내각’을 공론화했다. 당시 청와대 정무라인에서는 이미 박선숙 카드를 쥐고 있는 상태였다는 얘기가 돌았다.

한편,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드루킹' 김동원 씨로부터 '청와대가 김 씨의 최측근이자 김 씨가 만든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의 핵심 멤버인 윤모 변호사에게 아리랑TV 비상임 이사직을 제안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는 보도 역시 청와대는 부인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메시지를 통해 "금시초문"이라면서 해당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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