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 기자]혈압약 발암물질 리스트가 주요 포털사이트 실검 상위에 등장했다. 소비자들의 분노를 자아낸 리스트가 또 한 번 공개됐기 때문이다.

지난달 고혈압약서 사용되는 '발사르탄'이 발암물질 기준치보다 초과된 양을 품고 있다는 사실이 공개돼, 해당 약품 리스트를 공개했다.

소비자들은 이를 본 뒤 자신이 복용하는 약을 교환 및 환불했으나 매일 복용해야 할 혈압약을 중단할 수 밖에 없는 상황까지 초래하곤 했다.

이 같은 상황이 발생한지 한 달 여새, 6일 또 다시 발암물질이 포함된 혈압약들이 공개됐고, 제조와 처방을 중단했다.

식약처는 "자신이 처방받은 병원, 약국이 아니어도 약 교환이 가능하니 환자 임의대로 복용을 중단해선 안된다"라고 전했으나, 잇따라 퍼진 소식은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다.

한편 시사문화평론가 지승재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이번 혈압약 발암물질 리스트로 인해 사회적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며 “식약처의 219개 고혈압 치료제에 대한 잠정 판매중지 조치로 국내 제약사들은 약 880억원에 달하는 피해가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혈압약 발암물질 리스트 충격으로 판매 중지된 219개 품목의 지난해 원외처방액과 원내처방액까지 합치면 피해규모는 900억원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추정”며 “식약처는 관계 부처와의 조속한 업무 공조 및 대처를 통해 국민적 불안감을 하루 빨리 해소시켜야 할 것이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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