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D수첩' 조재현 김기덕/ 사진=MBC
[김승혜 기자]조재현 추가 제보가 ‘PD수첩’의 ‘거장의 민낯, 그 후’ 편을 통해 공개된다.

7일 밤 방송되는 MBC 'PD수첩'은 '거장의 민낯, 그 후'로 꾸며진다. 앞서 'PD수첩'은 지난 3월 김기덕 감독과 조재현의 성폭력 의혹을 보도했다. 김기덕 감독은 언론을 통해 혐의를 전면 부인했고, 방송에 출연했던 피해자들과 제작진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제작진이 공개한 예고 자료에 따르면 이번 방송에서는 지난 3월 방송된 '거장의 민낯' 편에 이어 김기덕 감독과 조재현에 대한 추가 제보가 담긴다.

'PD수첩'에 따르면 김기덕 감독은 여자 스태프를 앉혀두고 "나랑 자자"는 발언을 서슴지 않았고, 숙소 앞으로 찾아와 한참을 기다리기도 했다고 한다. 또 신인 여배우에게 연기를 지도한다면서 과도한 신체적 접촉을 시도하기도 했다고.

또한 제작진은 "피해자는 일반인도 있었다"면서 "화장실에 도착해 문을 닫으려는 순간 비좁은 칸 안으로 배우 조재현이 들어왔다. H는 5분이 넘는 시간 동안 실랑이를 벌이며 땀 범벅이 되어서야 겨우 화장실 칸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 아직도 생각하면 손 떨리고, 숨쉬기 힘들지만, 공소시효 안에 있는 피해자들이 용기를 내서 범죄자가 처벌받을 수 있길 바란다며 일반인 H는 인터뷰에 응했다"고 밝혔다.

3월 방송 이후 피해를 주장한 여배우 A씨는 오해를 씻은 것 같아 마음의 평화를 찾았지만, 역고소를 당한 후 상태가 악화돼 스스로 목숨을 끊을 생각까지 했다고. 김기덕 감독은 이날 방송에 대해 법원에 방송금지가처분 소송을 제기한 상황이다.

방송 이후에 쏟아진 추가 제보와 '미투 운동'의 현 상황, 그리고 '거장의 민낯' 그 이후의 이야기를 다룬 'PD수첩'은 7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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