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은 11일 오전 플로리다 케이프 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태양 탐사선 ' 파커솔라프로브( Parker Solar Probe)'를 발사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나사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파커솔라프로브의 모습.(출처: 나사 홈페이지)
[김승혜 기자]인류 최초의 태양 탐사선이 발사를 눈앞에 두고 있다.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은 11일 오전 플로리다 케이프 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태양 탐사선 ' 파커솔라프로브( Parker Solar Probe)'를 발사한다고 밝혔다.

탐사선은 델타Ⅳ 로켓에 실려 발사 준비를 모두 마친 상태로, 11일 오전 3시33분(미 동부시간 기준, 한국 시간 11일 오후 4시33분)께 발사될 예정이다. 나사는 기상 예보가 발사에 70% 가량 유리하다고 밝혔다.

파커솔라프로브는 '태양을 만진다'라는 작전명처럼 역대 어느 우주선보다 태양에 가까이 다가가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태양 표면 600만㎞ 수준까지 근접하는게 목표다.

탐사선 개발에는 총 15억 달러(약 1조7000억원)가 투입됐다. 길이 3m, 무게 685㎏의 크기의 파커솔라프로브는 시속 70만㎞로 태양 주위 궤도를 돌게 된다. 나사는 내열 기능에 가장 주안점을 뒀다. 태양을 바라보는 쪽에는 약 11.5㎝ 두께의 방열판이 설치됐고, 약 1400도의 온도를 견딜 수 있다. 

파커솔라프로브의 핵심 임무는 코로나의 비밀을 밝혀내는 것이다. 태양 대기 가장 바깥쪽에 있는 코로나는 온도가 100만도에 달해 태양 표면보다 수백배는 뜨겁다. 이같은 온도 차이는 아직 과학이 풀지 못한 영역으로 남아 있다.

이 탐사선은 향후 7년 동안 태양 주위를 24바퀴 돌며 코로나와 태양에서 나오는 고에너지 입자들의 흐름인 태양풍에 대한 조사를 수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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