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체는 베이징 특파원발로 "시진핑 국가주석이 방북해 내달 9일 평양에서 열리는 북한 정권 수립 7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다"면서 "시 국가주석의 평양 방문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초청에 의한 답방"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미국과 중국이 통상문제 등으로 갈등이 첨예화하는 속에서 시 주석이 방북해 북한과 긴밀한 관계를 과시하게 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신문은 밝혔다.
시 주석은 국가부주석이던 지난 2008년 북한을 방문한 적이 있으나 최고지도자에 오른 2012년 이래는 방북하지 않았다. 시 주석이 내달 북한을 방문할 경우 중국 국가원수로 북한을 찾는 것은 후진타오(胡錦濤) 전 국가주석의 2005년 방북 이후 13년 만이다.
시 주석의 북한 방문과 관련해서는 9월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방북할 가능성이 제기돼왔다.
북한이 정권수립일(9·9절) 70주년을 대대적으로 기념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김정은 위원장이 기념행사에 시 주석을 초청했다는 관측이 파다했다.
김 위원장이 지난 3월 베이징을 시작으로 세 차례 방중해 북중 정상회담을 가진 만큼 이번엔 시 주석이 방북할 차례라는 예상이 많았다.
북한이 최근 중국 여행사에 9월5일까지 단체여행객을 받지 않기로 한 것도 북중 정상회동 등 중대한 행사를 준비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일부 언론은 시 주석의 방북과 북중 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해 "중국공산당 대외연락부 선발대 수십 명이 지난주 평양을 찾았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대북 외교는 외교부가 아니라 당대외연락부가 맡아왔다.
김홍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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